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전세가 상승으로 세입자 체감 물가 높다

posted Feb 23,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세가 상승으로 세입자 체감 물가 높다

 

세입자와 자가 거주자 간에 물가 상승 전망에 대한 의견차가 최근 눈에 띄게 벌어졌다. 세입자는 자가 거주자보다 더 높은 물가를 예상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전세가격 상승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동향지수(CSI) 조사 응답자 중 자가 거주자의 물가수준전망CSI128인데 비해 세입자(임차 등)132에 달해 격차가 4포인트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응답자들 중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면서 "집세 부담 때문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물가수준전망CSI100을 넘으면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본 응답이 그 반대보다 더 많다는 의미로,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 수치가 높아진다. 세입자의 물가수준전망CSI가 자가 거주자보다 4포인트 이상 높게 나온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12(7포인트) 이후에는 없다가 6년만인 작년 12월부터 다시 발생했다. 작년 1년간을 봐도 격차가 없던 때가 7개월에 달했고 자가 거주가가 1포인트 높은 적이 2개월, 세입자가 1포인트·3포인트 높은 적이 각각 한달씩 있었다. 격차는 710월에는 0에 머무르다가 11월에 3포인트로 벌어졌으며 작년 12월에 결국 4포인트로 확대됐다. 자가 거주 여부에 따른 체감 물가의 차이는 연령대별 차이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은이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연령대별 기대인플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가구주가 2030대인 응답자가 제시한 상.하반기의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3.0%로 같았다. 2030대의 가구주는 작년 상반기나 하반기나 평균적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일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4050대 가구주가 제시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상반기에 2.9%였다가 하반기에 2.7%로 낮아졌고 60대 이상도 상반기 2.6%에서 하반기 2.5%로 떨어졌다.

 

한은은 이와 관련,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2030대 가구주는 임차가구 비중이 66.4%로 전체 평균(43.2%)보다 훨씬 높았다면서, 2030대 가구주의 높은 임차 거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저금리 속에서 집주인들이 갈수록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더 빠르게 올랐는데,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2년마다 추가로 확보해야 할 전세금 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전세를 재계약하지 않으면 빤한 소득에서 매달 돈을 떼어내 월세를 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국민은행의 주택 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월 전국의 집값은 1년 전보다 2.1%, 서울 지역의 집값은 0.8%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전세가는 전국이 3.7% 올랐고 서울은 4.0%나 상승했다.

 

권맑은샘 기자

 

 

?

  1. 소나무가 죽어간다

    소나무가 죽어간다 소나무가 죽어간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빠르게 북상하며 한반도를 잠식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일본처럼 소나무 멸종 사태가 닥쳐올 판이다. 하지만 재선충을 차단하는 방제 작업은 허점투성이다. 기초적인 매뉴얼조차 ...
    Date2015.02.23
    Read More
  2. No Image

    전세가 상승으로 세입자 체감 물가 높다

    전세가 상승으로 세입자 체감 물가 높다 세입자와 자가 거주자 간에 물가 상승 전망에 대한 의견차가 최근 눈에 띄게 벌어졌다. 세입자는 자가 거주자보다 더 높은 물가를 예상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전세가격 상승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3일 한국은행에...
    Date2015.02.23
    Read More
  3. 국토·통일·해수·금융 장관 청문회 관심집중

    국토·통일·해수·금융 장관 청문회 관심집중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이 중심이 될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새로운 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지명된 4명의 장관(급) 공직후보자 가운데 2명은 정치인 출신이며 한명은 관료 출신...
    Date2015.02.23
    Read More
  4. No Image

    저축은행 대출폭리

    저축은행 대출폭리 저축은행들이 신용등급이 1~4등급으로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게도 연 34%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저축은행의 대학생 신용대출 금리도 연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개인 ...
    Date2015.02.23
    Read More
  5. JP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

    JP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씨가 21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박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간이다. 김 전 총리 측은 박씨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Date2015.02.23
    Read More
  6. 이완구 총리 전방부대 방문

    이완구 총리 전방부대 방문 이완구 국무총리는 20일 "튼튼한 안보와 국방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설 연휴 사흘째인 이날 강원도 철원에 있는 15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뒤 "여러분들의 헌신과 애국심, 고생으로 연...
    Date2015.02.21
    Read More
  7. 치매환자 43만명…1년새 환자수 13%, 진료비 19% 증가

    치매환자 43만명…1년새 환자수 13%, 진료비 19% 증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치매 환자 수와 치매 진료 비용이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치매진료 현황'에 ...
    Date2015.02.21
    Read More
  8. "국민40% 결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회문제 심각

    "국민40% 결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회문제 심각 결혼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국민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남녀 가운데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라고 생각하...
    Date2015.02.21
    Read More
  9. 다음달 분양물량 연중 최대 규모

    다음달 분양물량 연중 최대 규모 올해 3월부터 청약제도가 확 달라지는 가운데 다음달 분양물량이 5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연중 최대 규모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에 올 한 해 예정물량의 60%를 넘어서는 등 공급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내집마련 ...
    Date2015.02.21
    Read More
  10. 새누리당,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새누리당,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새누리당은 20일 북한 외무성이 전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유엔북한인권조사위 보고서 발표 1년을 기념하는 토론회가 개최된 데 대해 '초강경대응으로 끝까지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
    Date2015.02.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39 540 541 542 543 ... 965 Next
/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