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휴면금융재산 1조6000억 국민에 환원해야" 민생행보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1일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휴면금융재산의 적극적인 환원을 촉구하는 현장 민생행보를 펼쳤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민생 119본부(본부장 나성린 의원)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생명보험협회를 찾아 휴면보험금 환급 절차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휴면보험금 안내센터를 방문해 휴면계좌 조회절차를 직접 문의·점검하는 한편, 제도보완책 마련과 관계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홍보활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늘 생명보험협회 휴면보험금 안내센터에 와 보니 인터넷 등을 통해 본인 금융재산을 쉽게 조회해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게하는 건 좋았다"면서도 "홍보가 미흡한건지 아직도 휴면금융재산 조회의 활용이 미흡하고 여타 방식도 산발적 캠페인 위주로 진행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금융회사에 숨어있는 다양한 형태의 금융재산이 국민에게 활용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융재산 휴면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회사들이 강구하도록 하고, 권리 미행사로 발생한 미환급금도 적극적으로 환급하도록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지적하신대로 홍보활동을 좀 더 강화하겠다"며 "휴면보험금 감축을 위한 관계당국의 정책에 적극 부응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도 "보험금 지급계좌를 사전에 등록하게 해서 만기가 되면 계좌로 이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나, 압류나 지급제한의 사유가 해제되면 바로 통지해서 지급하는 것도 지금 노력하고 있다. 사망자의 경우에 저희가 직접 행자부로부터 매년 1/4 분기 중에 명단을 받아 그것을 조회해 협회와의 협조 하에 찾아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제도적 측면, 시스템 측면에서도 저희 금감원에서도 국민의 정당한 재산권리를 행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