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류호정 의원,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posted Aug 12,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병만 기자]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은 12일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비동의강간죄’ 법안을 발의했다.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정의당 여성본부 주최로 법안 발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류호정 국회의원, 이은주 국회의원, 장혜영 국회의원,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김경숙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태옥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정의당 김가영 차장과 한국여성민우회 소속 박지영님이 참석했다.


류호정.jpg


이번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개정안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대한민국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인 김상희 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정춘숙 의원과 정의당 의원단, 그리고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을 포함, 총 12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류호정 의원은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염원하는 많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안을 준비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류 의원은 “대한민국 형법은 국민과 국가의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성범죄 처벌을 통해 보호해야 하는 ‘성적자기결정권’”이며, 이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과 ‘인격권’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헌법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행복추구권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어 류 의원은 단순히 몇 가지 구성요건과 형량을 고치는 것이 아닌, 성범죄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규율하는 형법을 시대의 변화, 국제적 흐름에 맞추어 재정비하는 법률임을 강조했다.

정의당 5대 우선입법과제 중 하나인 이번 형법 개정안은 25년 전 개정된 이후,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형법 제32장의 제목은 지난 1995년 ‘정조에 관한 죄’에서 ‘강간과 추행의 죄’로 개정되었으나,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변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의 다양한 형태의 성범죄가 출현함에 따라, ‘성적침해의 죄’로 변경하고 구체적 내용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류호정 의원은 법안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3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첫째, ‘간음’이라는 법문을 모두 ‘성교’로 바꾸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전적 의미로 ‘간음’은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이성과 성관계를 맺음‘을 의미고, 이때 사용되는 한자 ’간(姦)‘자는 계집 녀(女)자가 3번 쌓아올려진 글자로 여성혐오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여성혐오적‘ 표현을 바로잡는 한편 ’유사성행위‘ 등 간음이 아닌 행위를 포괄하고자 했다.

둘째, 형법 제 297조 강간죄를 태양에 따라, 제1항 ‘상대방의 동의 없이’, 제2항 ‘폭행, 협박 또는 위계, 위력으로’ 제3항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로 세분화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제1항은 이른바 ‘비동의강간죄’를 신설하는 것으로, 류 의원은 개정이유를 “‘반항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폭행과 협박’으로 간음한 경우에만 강간죄 성립을 인정하는 법원의 해석은 더 이상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제2항에 대해 “‘업무상 위계 위력에 의한 간음죄’를 삭제하고 기본 강간죄 구성요건에 확장하는 것입니다. 현행 형법 제303조는 의사와 환자 사이, 종교인과 신자 사이처럼 실제 위계 위력이 존재해도 ‘업무상’ 관계로 인정되지 않으면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류호정 의원은 “셋째, 법문과 구성요건의 개정으로 의미가 없어졌거나 다른 형사법과 처벌이 중복되는 법 조항을 삭제하는 등 체계를 정리하고, 강간 등 상해치사, 강간 등 살인치사와 같이 국민의 법감정에 비추어 현저히 낮은 형량을 상향 조정하여 법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법안이라 소개했다.


류호정 의원은 ”6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강간죄, 이제 바꿔야 합니다.“라는 법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미투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범죄를 촘촘하게 담아낼 수 있는 법안“이 필요했음을 실감했다며, ”가해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려운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며, ”피해자의 성 이력을 문제삼으며 행실을 탓하고 ‘통상적인 피해자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난받는 성적 침해의 구조와 문화를 타파해야 한다며,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상대방의 동의없는 성적 행위에 대한 처벌요건을 마련하고, 처벌의 공백을 줄여나가는 것“이라 말하며, 21대 국회의 논의과정에는 시대적 문화와 환경을 반영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 박병석 국회의장, 토니 스미스 호주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

    [이영희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 의장집무실에서 토니 스미스 호주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에서“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호주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유명희 본부장은 개발도상국...
    Date2020.08.19
    Read More
  2. 이원택 의원, 지방재정 확충 위한 ‘지방교부세법’개정안 대표발의

    [공병만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19일(수) 지방재정확충 위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지방재정의 지역간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고 있는 지방교부...
    Date2020.08.19
    Read More
  3. 이수진 의원, ‘교원노조법 개정방안 국회 토론회’ 개최

    [공병만 기자] 정부의 ILO 핵심협약 비준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ILO가 요구하는 국제수준에 한참 못미치고 있는 현행 교원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되었다. 8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임종성, 윤미향 의...
    Date2020.08.19
    Read More
  4. 정성호 의원, ‘사회적기업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협동조합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공병만 기자] 정성호(더불어민주당, 경기 양주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3일 공공기관의 사회적 경제 기업 물품 우선구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사회적기업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협동조합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 ...
    Date2020.08.18
    Read More
  5. 박완주 의원, 지방 국·공립대 무상교육 법안 대표발의

    [공병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사진·천안을·3선)은 오늘(8/18)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지방 국·공립대 학생의 등록금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도록 하는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
    Date2020.08.18
    Read More
  6. 주철현 의원, ‘수산자원보존간담회’ 개최

    [이영희 기자] 주철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이 ‘수산자원보존간담회’를 개최하고 어업지도는 단속 위주가 아닌 홍보와 예방 위주로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철현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여수수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수...
    Date2020.08.18
    Read More
  7. 강기윤 의원, “文정권 건보국고지원율 보수정부 보다 평균 9% 낮다”

    {공병만 기자} 국회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핵심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건강보험 국고지원비율’이 오히려 과거의 보수 정부 때보다 최대 13.2%, 평균 9.2...
    Date2020.08.17
    Read More
  8. 박완수 의원, “5년간 공중화장실 관련 강력범죄 140% 급증, 관련법 개정 추진”

    [이영희 기자]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가 140% 급증한 가운데, 국회에서 공중화장실 범죄 예방과 몰래카메라 등 불법 촬영 단속 강화법이 추진된다. 미래통합당 박완수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Date2020.08.17
    Read More
  9. 전용기 의원,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 및 피해 배상 촉구 ” 결의안 발의

    [공병만 기자] 현재 故곽예남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국가는 외국 재판소에 강제로 피고가 될 수 없다’는 주권면제 , 송달 등 절차적 문제로 인하여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일본정부...
    Date2020.08.14
    Read More
  10. 임오경 의원, 건강검진기본법 개정안 대표발의

    [공병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이 건강조건별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강검진기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국민의 건강상태 확인과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
    Date2020.08.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 508 Next
/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