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조 추경예산안’ 논의 대선후보간 회동 제의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여야 대선 후보간 긴급 회동을 털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정부는 민주당의 예산 증액 편성 요구에도 14조원 규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이 후보의 이러한 제안은 국민의힘이 낸 추경안을 받아들이면서 정부와 야당을 동시에 압박해 민생과 관련 대선 지지율을 리드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이 후보는 ‘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긴급점검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며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서 이번에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후보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차기 정부를 감당할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사업 예산 중에 우선 35조원을 신속하게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이후에 35조원의 세부적 재원 마련은 차기 정부 담당자가 하게 하면 된다"면서 "정부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하반기 예산집행 권한을 가질 후보들이 책임지는 조건으로, 사업예산 조정을 통해 긴급하게 35조원 추경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이렇게 명확한 다자들의 회동과 합의에 의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 “특히 윤석열 후보님이 50조원 지원을 공약하면서도 당선되면 한다”고 말했는데~” 라며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들의 삶의 고통, 특히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정말 진정성 있게 접근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의 발언 이후 아직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내놓질 않았고, 정의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선 후보 간 긴급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