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우크라 동부 민병대, 푸틴에 군대 파견 요청

posted Apr 2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극우민족주의자들로부터 주민보호 필요"…美 부통령 키예프 방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시위대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군대 파견을 요청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분리주의 움직임이 활발한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시에서 시위대에 의해 임시 시장으로 선출된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에 근거지를 둔 극우민족주의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동부 지역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포노마료프는 "우크라이나의 극우민족주의 단체인 '프라비 섹토르'(우파진영)와 국가근위대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네츠크주, 하리코프주,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슬라뱐스크 민병대 지휘관이기도 한 포노마료프의 요청은 전날 새벽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괴한들이 슬라뱐스크 외곽 검문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분리주의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 나왔다.

 

민병대 측은 검문소를 공격한 괴한들이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속의 '우파진영' 무장대원들이라며 그 가운데 1명을 붙잡았다고 주장했다.

민병대 대변인은 "붙잡힌 대원이 본대에서 낙오돼 혼자 인근 하리코프주로 도주하다 슬라뱐스크 외곽에서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원은 22세의 청년으로 몇 개월 전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츠크주에서 수도 키예프로 올라와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고 이후 '우파진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국가 보안국은 검문소 교전이 발생한 날 슬라뱐스크 지역에서 정부군 산하 부대들이 활동한 바 없다며 검문소 공격은 러시아군 정보기관 요원들의 지원을 받는 현지 범죄집단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도 이날 슬라뱐스크 인근에서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파진영' 대변인도 슬라뱐스크 검문소 교전에 간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제네바 4자 국제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당사자들이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직후 발생한 슬라뱐스크 교전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틀 동안 키예프에 머물면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현지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 확산에 대한 대책과 경제위기를 겪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1 15:03 송고


  1. <여객선침몰> '간절한 기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사고해상을 향해 앉아 기도하고 있다. 2014.4.21 utzza@yna.co.kr (끝) <!-- 기사내용 끝
    Date2014.04.21
    Read More
  2. No Image

    우크라 동부 민병대, 푸틴에 군대 파견 요청

    "극우민족주의자들로부터 주민보호 필요"…美 부통령 키예프 방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시위대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군대 파견을 요청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분...
    Date2014.04.21
    Read More
  3. "한·일 이공계 유학생교류 확대ㆍ발전돼야"

    경희대서 '2014 한일 공동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19일 오후 경희대학교에서 '2014 한일 공동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는 2000년부터 지속된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사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Date2014.04.21
    Read More
  4. 다동이 정책포럼 창립…"이민정책 공론장 마련"(종합)

    다동이 정책포럼 창립식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다문화가족과 동포, 탈북자, 난민을 포함한 이주민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다동이 정책포럼'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
    Date2014.04.21
    Read More
  5. '제2의 동해가스전 찾아라'…개발계획 다시 짠다

    내년 4월 '불타는 얼음' 시험생산 시추…대륙붕 탐사 활성화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정부가 '제2의 동해가스전'을 찾기 위해 석유·천연가스 중장기 개발계획을 다시 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말까지 제2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
    Date2014.04.20
    Read More
  6. 오송 바이오엑스포조직위 20개국 韓언론인 대상 홍보

    대통령 역사문화관 찾은 한인 언론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의 20개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 언론인 62명이 16일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를 찾아 대통령 역사문화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들은 14∼18일 ...
    Date2014.04.18
    Read More
  7. No Image

    <여객선침몰> 구조 승객이 촬영한 침몰 사고현장

    구조 승객이 촬영한 침몰 사고현장"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4/16/PYH2014041607370001300_P2.jpg">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앞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객이 사고 당시 촬영한 현장. 배가 완...
    Date2014.04.17
    Read More
  8. 은평소방서 의용소방대 봄철 소방안전 캠페인

    은평구 백련산에서 정기교육 실시 [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4월 17일 은평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송안기, 여성대장:나상옥)의 4월 정기교육이 백련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은평의용소방대는 북한산자락 백련산 백련사 입구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봄철 산불...
    Date2014.04.17
    Read More
  9. '90도 기울어진 배' 공포 그 자체…진도 여객선 침몰현장

    다음없음 이전 이전없음 다음 다음없음 침몰중인 여객선 (진도=연합뉴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침몰 중인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2014.4.16 ...
    Date2014.04.16
    Read More
  10. No Image

    러시아 품으로 간 크림반도 생활상 '혼란'

    화폐 혼란·법률시스템 마비·관광업 위기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크림 공화국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떨어져나와 러시아에 합병하기로 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주민들의 생활상은 기대와는 달리 여러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15일(현...
    Date2014.04.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8 449 450 451 452 ... 585 Next
/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