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최연숙 의원, "마약류 셀프처방 환자 진료권 침해 및 안전 위협, 제한 필요"

posted Sep 06,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연숙 의원,  "마약류 셀프처방 환자 진료권 침해 및 안전 위협, 제한 필요

- 의사 11%가 마약류 셀프처방 연간 8천명 -

- 유명 대학병원 1곳에서만 연간 100명의 의사가 마약류 셀프처방 -

-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만 마약류 셀프처방 제한 -

 

[공병만 기자

 

최연숙.jpg

 

최근 3년여간 매년 8천여 명씩 전체 의사(치과의사 포함)의 11.0%가 의료용 마약류를 셀프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4명 중 1명은 3년 5개월의 기간 중 3년 이상 셀프처방을 반복해 왔던 사실도 확인됐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 이력이 확인된 의사는 총 15,505명이었다. 이는 2022년말 기준 전체 활동 의사(11만2321명)와 치과의사(2만8015명)의 약 11.0%에 이르는 숫자다. 

 

연도별로는 ▲2020년 7,795명 ▲2021년 7,651명 ▲2022년 8,237명, 올해는 5월까지 5,349명으로, 3년 5개월 간 총 29,032명이 총 90,868건, 알약 기준 3,213,043개의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2,062명(13.3%)은 202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매년 빠짐없이 마약류를 셀프처방한 이력이 확인됐고, 2,000명(12.9%)은 3년에 걸쳐 셀프처방 이력이 확인됐다. 이를 합치면 셀프처방 이력이 확인된 의사 4명 중 1명은 거의 매년 상습적으로 셀프처방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의사들이 셀프처방한 마약류를 성분별로 살펴보면, 처방건수로는 공황장애시 복용하는 항불안제가 가장 많아 전체 처방건수의 37.1%를 차지했고,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졸피뎀이 32.2%, 식욕억제제 19.2% 순이었다. 처방량으로 보면, 항불안제가 37.7%, 졸피뎀 19.8%, 식욕억제제 18.8% 순이었다. 

 

최연숙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A요양병원 의사는 지난 한 해만 마약성 진통제와 졸피뎀, 항불안제 등 의료용 마약류 총 16만 정을 셀프처방했다. 이는 하루 평균 440정을 매일 먹어야 하는 양이다. 이에 경찰과 식약처는 오남용 정황이 분명하다고 봤지만,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사실도 확인됐다. 

 

마약류 셀프처방에 대한 점검과 제재가 미흡한 것은 최근 3년간 점검과 수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식약처가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을 점검한 인원은 2020년 26명, 2021년 16명, 2022년 19명으로 3년간 61명에 불과했고, 이중 수사 의뢰를 한 경우는 2020년 19명, 2021년 5명, 2022년 14명 등 38명에 불과했다. 이중 15명이 송치됐고, 불송치 15명, 수사중인 인원은 8명이었다.

 

당국의 점검과 단속이 느슨한 사이에 마약류 셀프처방은 특정 전공과목이나 병원 구분없이 만연해 있는 것도 확인됐다. 

 

마약류 셀프처방 의사를 의료기관별로 구분하면, 2022년 기준으로 개인 의원에 속해있는 의사가 5,4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1,101명, 상급종합병원 701명, 병원 499명,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이 226명, 공중보건의료업 122명, 요양병원 114명, 한방병원 59명 순이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눈에 띄었다. 상급종합병원의 셀프처방 의사수는 2020년 622명, 2021년 546명, 2022년 701명, 2023년 5월 기준 416명으로 연평균 669명이었다. 

 

서울의 한 유명 대학병원 1곳에서만 2020년 114명, 2021년 79명, 2022년 99명, 2023년 5월 기준 49명의 의사가 셀프처방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은 현재 45곳, 병원 1곳당 수련의와 전공의를 포함해 대략 500여 명의 의사가 근무하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병원에서는 의사 5명 중 1명이라는 높은 비율로 마약류 셀프처방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마약류 의약품 처방을 한 의료기관 중 셀프처방이 발생한 의료기관을 살펴본 결과, 2022년 기준으로 종합병원 376개소 중 242개소(64.4%), 병원 1,707개소 중 337개소(19.7%), 의원 32,627개소 중 5,189개소(15.9%)가 셀프처방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이중에는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이 속하는 공중보건의료업도 521개소 중 94개소(18.0%)가 셀프처방이 있었다.

 

정부가 관리하는 기관에서도 셀프처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연숙 의원실에서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병원 전산시스템으로 마약류 셀프처방을 자체적으로 막은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일부에 불과했다. 

 

최연숙 의원은 이미 올해 1월 의사들의 마약류 셀프처방을 제한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최연숙 의원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긴 하지만, 마약류 셀프처방을 금지한 병원이 있다는 것은 병원 내부적으로도 마약류 셀프처방의 위험성과 제재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의사들의 마약류 오남용은 본인 문제일 뿐 아니라 환자의 진료권 침해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숙2.jpg

 

최연숙3.jpg

 

최연숙4.jpg

 


  1. 홍기원 의원, 전기차 급발진 증가세인데 ‘결함 인정’ 0건

    홍기원 의원, 전기차 급발진 증가세인데 ‘결함 인정’ 0건 - 자동차리콜센터 급발진 의심 신고 2018년 이후 올 7월까지 총 169건 - - 국과수, 최근 5년 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 조사 296건 - - 홍기원 의원“사고기록장치 기록 확대와 제조사 입증 책임 강화로...
    Date2023.09.14
    Read More
  2. 유동수 의원, 10년간 국세청 정리보류 국세 약 75조 달해

    [스포츠닷컴 공병만 기자] 유동수 의원, 10년간 국세청 정리보류 국세 약 75조 달해 - 소멸시효 최대 10년, 지나면 더 이상 못 받아 - - 유동수,“강제징수 포기한 국세 매년 6~8조…정리보류 줄일 특단 대책 필요” -     지난 10년간 국세청이 정리보류 한 국세...
    Date2023.09.11
    Read More
  3. 김영배 의원, 헬스장 먹튀 폐업 방지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김영배 의원, 헬스장 먹튀 폐업 방지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 체육시설이 휴업하거나 폐업할 경우,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 [스포츠닷컴 공병만 기자]     2023년 09월 0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성북갑 김...
    Date2023.09.08
    Read More
  4. 이학영 의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이용 편의 강화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일부개정안 대표발의

    이학영 의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이용 편의 강화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일부개정안 대표발의 -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안내표지, 안내원 연결 쉽지 않아 - - 교통약자 편의시설 제공하지 않을 시 교통사업자 시정명령 및...
    Date2023.09.07
    Read More
  5. 최연숙 의원, "마약류 셀프처방 환자 진료권 침해 및 안전 위협, 제한 필요"

    최연숙 의원,  "마약류 셀프처방 환자 진료권 침해 및 안전 위협, 제한 필요"  - 의사 11%가 마약류 셀프처방 연간 8천명 - - 유명 대학병원 1곳에서만 연간 100명의 의사가 마약류 셀프처방 - -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만 마약류 셀프처방 제한 ...
    Date2023.09.06
    Read More
  6. 이만희 의원,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위한 공공데이터법 개정방안 토론회’ 개최

    [공병만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은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데이터법 개정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만희 의원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공동주최하고...
    Date2023.09.05
    Read More
  7.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공병만 기자]     초고령사회 대비 노인장기요양공공성 강화, 요양보호사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국회의원 남인순․최종윤․강은미, 저출생․인구절벽대응 국회포럼, 노인장기요양공공성강화 공동대책위원회의 공...
    Date2023.09.04
    Read More
  8. 소병철 의원, 순천역에서 전라선 SRT 순천 첫 운행 환영 행사 개최

    [공병만 기자]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사위 간사) 1일 여수EXPO역에서 06:46분에 출발한 첫 전라선 SRT 열차에 탑승하여 순천역까지 이동한 후 순천역에서 전라선 SRT 순천 첫 운행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순천역은 1930년 12월 순천~여수, ...
    Date2023.09.01
    Read More
  9. 소병철 의원, “불공정한 상속 막아야”구하라법 신속통과 방안제시

    [공병만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병철 의원은(법안 제1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는 오늘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민법」일부개정안(이하 ‘구하라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피상속인을 부양하지 않거나 학대 등...
    Date2023.08.31
    Read More
  10. 송석준 의원,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2017년 대비 2022년 57% 증가”

    [공병만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근 감소추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건수는 2017년 24,259건...
    Date2023.08.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 507 Next
/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