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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기업 이익에 따라 주권 정할 수 없다"

posted Jun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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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구글·애플·MS, 페북에 항의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 나라의 주권은 결코 한 기업의 이익에 따라 정할 수 없습니다. 21세기를 장악한 디지털 제국!, 부활하는 일본 제국주의와 친구가 되려 하십니까? 아시아 평화와 친구가 되시겠습니까?"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반크 회원 가운데 활동이 우수한 예비정책자문단원 20여 명이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이 같은 문구를 새긴 대형 패널을 앞세우고 '독도를 가슴에 대한민국을 세계로', '독도를 가슴에 아시아에 평화를', '독도를 가슴에 지구촌에 희망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다른 4개의 패널에는 커다란 글씨체로 상단에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각각 하트 모양의 접착식 메모지와 아름다운 독도 사진을 붙였다.

 

메모지에는 단원들이 미리 쓴 아시아 평화를 염원하는 글이 적혀 있다. 지나가는 시민도 현장에서 메시지를 적어 패널에 붙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들은 또 시민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 '평화를 지키자' 등의 글을 쓴 종이를 비행기로 접어 하늘로 힘차게 날렸다.

 

이날 단원들이 전개한 퍼포먼스는 동해 및 독도 표기를 왜곡하는 4대 글로벌 디지털 기업을 향한 항의성 시위.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 등 이른바 21세기를 장악한 디지털 기업들이 일본의 집중 로비에 걸려들어 엄연한 한국의 영토인 독도와 역사적으로 공인된 동해의 표기를 거부한 채 이를 바로잡으라는 한국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어 퍼포먼스를 전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100년 전 일본 제국주의는 주변국들을 꾀어 한반도를 점령하더니 지금도 '디지털 제국'으로 불리는 이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이며 독도를 차지하고 동해 명칭을 바꿔치려고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이 반크의 판단이다.

 

반크에서 스마트 외교를 맡은 김새봄 연구원은 "오늘 퍼포먼스는 21세기 일본 제국주의 부활에 동조하는 '반(反)디지털 제국주의' 활동의 서막"이라며 "앞으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이날 항의 캠페인에 앞서 지난 20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가디언 등 전 세계 100대 언론사와 4개 디지털 기업에 독도·동해 표기를 촉구하는 국제서한을 우송했다.

 

단원들은 퍼포먼스를 끝내고 가족, 친구, 애인 등과 함께 인사동이나 서울역 광장 등으로 흩어져 시민에게 '신헤이그특사' 서류가방 꾸러미를 나눠주는 활동을 이어갔다.

 

반크 단원들이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항의성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2 14: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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