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일본, 독도문제 국제이슈로, 9년만에 영문출판

posted Apr 08,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본, 독도문제 국제이슈로, 9년만에 영문출판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18종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집어넣은 데 이어 2015년판 외교청서(外交靑書)에 똑같은 내용을 기술했다. 이와 함께 총리 비서실 역할을 하는 내각 관방장관 직할 조직 홈페이지에 독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이 홈페이지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독도·러시아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가 들어가 있다.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 중이고, 일본인 후손이 살아있는 쿠릴 열도보다 독도가 먼저 나온다.

 

TYH.jpg  

 

외교청서는 9년 만에 영문판을 만들어 해외에 보급하겠다고 했다. 데이터베이스도 영문판을 만들 예정이다. 교과서를 통해 다음 세대 일본인에게, 영문판 외교청서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국제사회에 일본의 '혼네'(本音·본심)를 정확하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10년 이상 외무성을 담당한 일본 언론인은 "과거에는 영토건 역사건 한국의 입장을 신경쓰자는 인식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우리 몫을 챙기자'는 입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런 일본의 본심은 꼭 독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15년판 외교청서에는 심상찮은 변화가 적지 않았다. 먼저 "한국과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문장이 빠졌다. 새로 들어간 내용 중 한국에 우호적이거나,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거의 없었다. 일본 외무성은 우선 지난해 아사히 신문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보도한 과거 기사 중 일부를 취소한 사실을 외교청서에 추가했다. 외무성은 그러나 아사히 신문이 위안부 문제를 보도한 수많은 기사 가운데 오보로 확인된 기사는 이 기사 이외에 거의 없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외무성은 또 지난해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검증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고노 담화는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위안부들은 본인 의사에 반해 징집된 경우가 많았다"고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다. 아베 정부는 지난해 2월 고노 담화 검토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고노 담화가 (구체적인 현장 조사가 아니라) ·일 간 외교적 조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외무성은 또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외교청서에 추가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거나 주변국 정상이 바뀌는 등 국제 정세에 중대하고 긴박한 영향을 미친 사건도 아닌데, 개별 언론사가 사실 확인 노력도 없이 다른 나라 정상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가 법정에 선 사건을 외교청서에 실은 것은 이례적이다. 진짜 문제는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안겨줄 외교적 부담이다.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영문판을 제작한다는 점과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표현을 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지금 우리가 아닌 미국을 향해 '한국은 중국 편이고 일본이 미국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권맑은샘 기자

 

?

  1. 일본, 독도문제 국제이슈로, 9년만에 영문출판

    일본, 독도문제 국제이슈로, 9년만에 영문출판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18종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집어넣은 데 이어 2015년판 외교청서(外交靑書)에 똑같은 내용을 기술했다. 이와 함께 총리 비서실 역할을 하는 내각 관방장관 직할 조직 홈페...
    Date2015.04.08
    Read More
  2. 프랑스 극우정당 르펜 부녀 정치갈등

    프랑스 극우정당 르펜 부녀 정치갈등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아버지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명예대표의 지방선거 출마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르펜 명예대표는 7일(현지시간) 현지 극우 주간지인 리바롤과 인터뷰에서 최...
    Date2015.04.08
    Read More
  3.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과거사 눈감고 한·미·일 손잡자”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과거사 눈감고 한·미·일 손잡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일 협력의 잠재 이익이 과거의 긴장과 현재의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8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
    Date2015.04.08
    Read More
  4. 여성전용 휘트니스 스튜디오 ‘플레이지엑스’,

    - 국내 1위 에이전시 모델캐스트가 론칭하는 여성전용 헬스 브랜드 플레이지엑스 창업문의 포스터 (자료제공: 플레이지엑스) 여성전용 프리미엄 헬스브랜드 ‘플레이지엑스’(www.playgx.co.kr)가 첫 창업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지...
    Date2015.04.08
    Read More
  5. 2015서울 모터쇼 다양한 체험, 관람객 즐겨

    '2015 서울모터쇼'가 서울 킨텍스 전시장에서 '제1전시장', '제2전시장'으로 나뉘어 12일까지 전시 예정이다. 평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표마감은 종료 1시간 30분전까지, 입장 마감은...
    Date2015.04.08
    Read More
  6. 두산, 두리모 자립 지원금 1억2천여만원 전달

    <사진> 최광주 ㈜두산 부회장(왼쪽)이 조규만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에게 두리모 자립지원금 1억2천여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주)두산은 4월 7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사장 조규만)에 두리모 자립 ...
    Date2015.04.08
    Read More
  7. 한화리조트(한화콘도), 특별회원권 벚꽃시즌 한정분양

    <자료제공 : 한화콘도> 한화리조트(한화콘도)는 한시적으로 전국 12개 직영체인(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평창 휘닉스파크, 용인, 양평, 산정호수, 수안보온천, 백암온천, 경주 에톤/담톤, 제주, 지리산)과 사이판 월드리조트까지 모두 이용...
    Date2015.04.08
    Read More
  8. 일본 `독도 영유권` 교과서 도발 이어 국제여론전 돌입

    일본 `독도 영유권` 교과서 도발 이어 국제여론전 돌입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중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기술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 항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
    Date2015.04.07
    Read More
  9. 이라크군 추정시신 1천700구 티그리트에서 발견

    이라크군 시신 1천700구 티그리트에서 발견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이라크 티크리트에서 IS에 살해된 이라크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BBC,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IS 수중에 떨어졌다가 이라크군에 탈환된 티크리트 ...
    Date2015.04.07
    Read More
  10. 힐러리, 진실은 그녀도 보통아내

    힐러리, 진실은 그녀도 보통아내 미국 정치전문 기자 ‘앤더슨 브로워’가 펴낸 책 ‘관저(The Residence)’가 화제다.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의 비화가 담겨져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
    Date2015.04.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85 386 387 388 389 ... 585 Next
/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