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美 교사지침서 확산

posted Aug 27,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메릴랜드주 앤 어런델 카운티 교육청이 승인한 '동해병기' 관련 교사지침서. <<연합뉴스DB>>
 
 

메릴랜드주 앤 어런델 카운티 이어 하워드 카운티도 승인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상·하원 법안 동시통과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새 학년 개시를 앞두고 미국에서 학교 수업 중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가르치도록 하는 교사지침서를 채택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회장 피터 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한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해 표기 확산 운동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메릴랜드주 앤 어런델 카운티 교육청이 지난 광복절에 즈음해 동해 병기에 관한 교사지침서를 제작해 관할 공립학교의 교장과 교사들에게 전달한 데 이어 같은 주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도 최근 일선 학교에 동일한 내용의 지침서를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역 공립학교 교과과정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린다 와이즈 하워드 카운티 부교육감은 공문에서 모든 교사는 교실 내에서 동아시아 지리를 교육할 때 동해를 함께 가르치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든 학교 관리자도 새 교과서와 지도 채택 과정에서 동해 병기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라고 지시했다.

 

김 회장은 이번 조처는 교과서 채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앞서 앤 어런델 교육청의 지침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로써 메릴랜드주 24개 카운티 및 볼티모어시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두 카운티 관내 학교에서는 새 학기부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동해를 가르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카운티의 동해 병기 교사지침서 승인은 미국 수도권 한인사회가 지난 4월 말 메릴랜드주 교육위원회에서 동해 병기 이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등 꾸준한 설득·홍보 작업을 벌인 데 따른 것이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는 또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볼티모어 카운티, 볼티모어 시교육청 등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메릴랜드주 전체 인구 가운데 우리가 공을 들이는 6개 지역 거주자가 70% 이상이어서 나머지 카운티의 교육청은 쉽게 설득할 수 있다"며 "각 교육청이 채택하는 교과서나 지도에 동해 병기가 꼭 포함되도록 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버지니아주 의회 상·하원도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미국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해 병기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한인사회는 지난해 3월에는 '동해 표기' 백악관 청원 운동도 벌여 한 달간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keyke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7 09:20 송고


  1. 킹 美특사 30일 전격 방북…케네스 배 석방될 듯(종합3보)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연합뉴스DB>> 김정은체제 첫 美고위관리 방북…2011년 에디 전 석방때와 '닮은꼴' 킹 특사 역할 '석방'에 국한될 듯…대화국면 '분위기 조성'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의영 노효동 특파원·강병철 기자 = 로버트 킹 미국...
    Date2013.08.28
    Read More
  2. 수줍게 입장하는 시스타

    [ 2013-08-27 13:57 송고 ] 수줍게 입장하는 시스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이랜드 그룹 공연사업 진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시스타 멤버들이 취재진에게 인사하기 위해 무대로 향하고 있다. 이랜드...
    Date2013.08.28
    Read More
  3. '우리시대 마지막 전기수' 정규헌 선생

    [ 2013-08-28 11:13 송고 ] '우리시대 마지막 전기수' 정규헌 선생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충청남도 무형문화재인 고담소설 강독사 정규헌 선생이 28일 오전 서울도서관 바스락홀에서 '우리시대의 이야기꾼 전기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야기 ...
    Date2013.08.28
    Read More
  4. 시민단체 "공적개발원조 정보공개 확대해야"

    원조자금 투명하게 집행하라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에 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IATA)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리정부가 IATA...
    Date2013.08.27
    Read More
  5. 가뭄 끝 만수 이룬 어승생 제1저수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근 며칠 새 제주지방에 많은 소나기가 쏟아져 긴 가뭄이 끝나자 26일 바짝 말라가던 제주시 어승생 제1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 제한급수가 시행됐던 산간 마을에 대한 식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3.8.26. kh...
    Date2013.08.27
    Read More
  6. 태극기 흔드는 알마티 시민들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제1회 카자흐ㆍ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알마티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다양한 K팝 공연을 즐기고 있다. 카자흐 한인회가 주최하고 LG전자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Date2013.08.27
    Read More
  7.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美 교사지침서 확산

    메릴랜드주 앤 어런델 카운티 교육청이 승인한 '동해병기' 관련 교사지침서. <<연합뉴스DB>> 메릴랜드주 앤 어런델 카운티 이어 하워드 카운티도 승인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상·하원 법안 동시통과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새 학년 개시를 ...
    Date2013.08.27
    Read More
  8. "음악으로 소통해요" 싱가포르 한인 밴드 K-Sounds

    동포·주재원 등 4월 결성…6월 창립무대 이어 10월에도 자선공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음악 강사, 대기업 주재원, 은행원, 가정주부까지 연령대도, 직업도 다양한 열 명 남짓의 사람이 모여 아마추어 밴드 'K-Sounds'를 결성했다. 멤버들의 공통점은...
    Date2013.08.27
    Read More
  9. 사람들-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 웨이쓰지에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이 좋아 유학을 온 학생들인데, 예치금 등 비자 연장 조건이 까다로워졌고 졸업 후 취직도 잘 안 되고…중국 학생들 편하게 대해 주세요." 웨이쓰지에(魏世杰.35) 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CSSAK) 회장은 23일 "매년 한국에...
    Date2013.08.26
    Read More
  10. '맨발의 꿈'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경주대회 우승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경주대회 우승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22일 경북 경주에서 국제유소년(U-12) 축구대회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티모르 팀은 결승에서 포르투갈을 누르고 7전 전승, 무실점을...
    Date2013.08.2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26 527 528 529 530 ... 573 Next
/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