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日 'PKO 참여 한국군'에 실탄 제공 의도는

posted Dec 2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3일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군에 현지 일본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실탄을 제공하기로 한 배경과 이번 결정이 일본의 안보 정책, 나아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적극적 평화주의'를 추진하는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입장에서는 자위대의 존재를 부각할 기회로 판단, 남수단 파병 한국군에 실탄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국제 안전보장에서 일본의 역할을 키우겠다는 정책 기조로,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해 유엔 평화유지 활동상 제약을 줄이자는 주장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지 한국군에 대한 실탄 제공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평화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일본이 이를 적극적 평화주의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삼을 개연성은 충분해 보인다.

 

물론 우리 정부는 일본에 실탄 제공을 요청한 것이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한 판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우리 군인들의 안전 문제"라면서 "강도가 칼을 들고 다가오는 상황에서 옆집에 총을 집어달라고 한 것과 같다"며 사안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 내에서는 이번 남수단 파병 한국군에 대한 실탄 제공 결정을 적극적 평화주의에 활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이 군사행동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게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맺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일본 방위연구소 총괄연구관 출신인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도쿄 다쿠쇼쿠대 강사는 "한국과 일본이 아프리카의 안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활동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부족한 것을 서로 주고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계기로 물자를 서로 공급하는 협정을 하면 더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일본은 유엔에 실탄을 공급하는 것이고 이를 한국군에게 제공하는 것은 전적으로 유엔의 결정"이라며 "일본이 군사적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이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제한적이지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없지 않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국제정치경제연구실장은 "일회적인 사건이라서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국제사회에서 활동할 때 한국과 일본 간에 서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내전 위기에 처한 남수단에서 PKO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군의 요청을 받은 뒤 남수단에 파견된 육상자위대가 보유 중인 소총용 5.56mm 탄 약 1만 발을 유엔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3 17:49 송고


  1. No Image

    日 'PKO 참여 한국군'에 실탄 제공 의도는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3일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군에 현지 일본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실탄을 제공하기로 한 배경과 이번 결정이 일본의 안보 정책, 나아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
    Date2013.12.23
    Read More
  2. No Image

    "中, 2012년 총부채는 1경9천503조원"<中연구원>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의 총부채 규모가 111조6천억위안(약 1경9천503조원)으로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의 215%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리양(李揚) 부원장은 23일 베...
    Date2013.12.23
    Read More
  3. No Image

    스위스 은행, 美에 고객정보 공개놓고 전전긍긍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미국과 스위스 양국이 지난 8월 미국인의 세금 회피를 조장한 스위스 은행들에 대해 사법 처리를 하지 않는 대신 연말까지 관련 고객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합의의 이행 여부를 두고 스위스 은행들이 고민에 빠졌다. 스위...
    Date2013.12.23
    Read More
  4. 홍천 꽁꽁축제 축제 27일 개막

    [ 2013-12-23 16:30 송고 ] 홍천 꽁꽁축제 축제 27일 개막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리는 제2회 홍천강 꽁꽁축제 개막을 4일 앞둔 23일 오후 축제홍보를 위해 찾은 배우 전혜수씨와 가족들이 얼음낚시터에서 송어낚시...
    Date2013.12.23
    Read More
  5. 성북다문화도서관 1월 개관..가수 인순이 '명예관장'

    (서울=연합뉴스) 가수 인순이가 2013년 5월 12일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서 열린 다문화축제 누리마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책을 통해 세계 다양한 문화와 소통을 지향하는 다문화도서관이 새해 서울 성북구에...
    Date2013.12.23
    Read More
  6. 네팔 이주노동자들, 고국 돌아가 한-네팔 가교 역할>

    네팔서 의료지원사업 벌이는 AHRCDF와 희망의친구들 (서울=연합뉴스) 한국에서 이주노동을 경험한 네팔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결성한 단체 '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AHRCDF)이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과 함께 네팔 오지의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
    Date2013.12.23
    Read More
  7. 해군상륙함 필리핀 재건 물자 선적

    (부산=연합뉴스) 21일 해군이 부산작전기지에서 2천600t급 상륙함 2척(성인봉함 비로봉함)에 필리핀 합동지원단이 사용할 물자와 재해복구용 중장비 등을 선적하고 있다.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합동지원단 '아라우부대' 상륙함(LST) 단대가 21...
    Date2013.12.22
    Read More
  8. 63씨월드, 성탄맞이 수중마술

    [ 2013-12-22 10:50 송고 ] 63씨월드, 성탄맞이 수중마술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2일 오전 여의도 63씨월드에서 크리스마스 맞이 '아쿠아 매직쇼'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63씨월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대형수조에서 하루 5회 철창 탈...
    Date2013.12.22
    Read More
  9. No Image

    칠레 중부 규모 5.0 지진…28개 도시서 진동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중부 지역에서 21일 밤(현지시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칠레대학 지진연구소는 지진이 밤 10시54분께 일어났으며 진원은 수도 산티아고 인근 콜리나 시에서 북쪽으로 37㎞ 떨어진 지하 95.3㎞ 지점이라고 ...
    Date2013.12.22
    Read More
  10. 中 방공구역 선포 한달…'강대강 대치'속 대화 기류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자료사진) 사진은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지난 12월 2일 오전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 해역에서 해상경계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2013.12.15 zjin@yna.co.kr '불퇴 의지' 中·日, 센카쿠 충돌 방지책 협의 여부 주목 (...
    Date2013.12.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94 495 496 497 498 ... 590 Next
/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