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충청남도, 장항제련소 오염 정화 토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posted Apr 07,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충청남도, 장항제련소 오염 정화 토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국제생태거점’ 꿈 키우는 서천 브라운필드 -

- 국제환경테마특구 ‘비전’·국내 첫 생태복원 국립공원 ‘목표’ 등 제시 -

 

충남 서천 옛 장항제련소 일원 브라운필드를 국제적 생태환경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도의 구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근대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산업시설 가동 중단으로 인한 구도심 쇠퇴 등의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이자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상징 공간으로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7일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장항 오염 정화 토지 활용 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역 주민과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환경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보고회는 용역 중간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3b82d533dc62bb069db3c8be0188e5c5_1617799010_5952.jpg
장항스카이워크

 

장항은 1900년도 초반 일제가 충청도 지역 미곡과 자원 반출을 목적으로 바다를 메워 조성하고, △1931년 장항선 개통 △1936년 장항제련소 준공 △1938년 장항항 개항 등 수탈을 위한 각종 시설을 설치했다.

 

이 중 장항제련소는 원산 및 흥남제련소와 함께 일제강점기 국내 3대 제련소 중 하나였으며, 210m 규모의 제련소 굴뚝은 당시 아시아 최대 높이로, 우리나라 근대 산업의 상징물로 소개되고 있다.

 

3b82d533dc62bb069db3c8be0188e5c5_1617799033_2395.JPG
장항제련소굴뚝

 

장항항은 1964년 국제항으로 승격되고, 이후에도 제련소 관련 물동량을 유지했으나, 1989년 장항제련소 운영 중단에 이은 1990년 금강하굿둑 건설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장항항과 장항선 등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서천군 인구는 1966년 16만 1000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69%가 감소한 5만 1000여 명에 불과하다.

 

특히 장항제련소가 50년 동안 내뿜은 대기오염물질은 주변 토양을 중금속으로 오염시키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07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건의했고, 토양 정밀조사 등을 거쳐 2009년 관계 부처 합동 종합대책을 이끌어내게 된다.

 

종합대책을 토대로 환경부와 도, 서천군은 총 970억 원을 투입해 중금속 오염 토지 110만 4000㎡를 매입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환경부가 1941억 원을 들여 오염 토양 정화 사업을 추진했다.

 

정화 사업을 마친 토양은 이후 도시개발방식의 토지 활용이 모색됐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중단된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2019년 국제환경테마특구 구상을 마련하고, 지난해 10월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전략회의 때 이에 대한 추진을 대통령에 건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천 브라운필드에 대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추진을 뒷받침하고, 구체적인 토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국토연구원은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시대 대응 장항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를 비전으로 내놨다.

 

목표는 △대한민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도시 조성 △한국판 뉴딜정책의 지역 실현 △브라운필드 재이용을 통한 지역발전 원동력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추진 전략은 △브라운필드 및 주변 지역 생태계 복원·보전체계 마련 △생태·역사·문화 자원 활용 스마트 생태관광지구 조성 △국가생태산업단지 연계 해양·생태 연구 선도기지 구축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주도형 지역재생 등으로 잡았다.

 

3b82d533dc62bb069db3c8be0188e5c5_1617799087_0887.JPG
장항항

 

실천 사업으로는 △장항 인공생태습지 조성 △멸종위기종 첨단 연구 및 관리센터 건립 △국립공원 관련 법률 제·개정 추진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 생태·역사 탐방로 조성 및 운영 △주요 관광거점 연결 친환경 교통수단 마련 △장항 치유의 역사관 건립 △생태관광 온·오프라인 홍보 체계 마련 등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생태모방 연구센터 및 실증화단지 건립 △연안습지(블루카본)연구센터 건립 △해양·생태산업 클러스터링 지원 △장기 체류형 마을 조성 △마을 녹색화 프로젝트 추진 △지역 해설사 육성 및 운영 등도 실천 사업으로 꺼냈다.

 

이날 중간보고에서는 이밖에 국제환경테마특구 기본 구상도와 주변 거점 연계도, 세부 공간 구상 등도 제시했다.

 

이우성 부지사는 “서천 브라운필드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 역할 수행 후유증으로 토양 오염 등의 아픔을 가진 곳”이라며 “도는 이 지역이 아픈 역사에서 벗어나 지역 성장동력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6월 2차 중간보고회와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


  1. 이재명 경기도지사, 충북 등 5개 지자체와 손잡고 ‘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 건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충북 등 5개 지자체와 손잡고 ‘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 건의 - 경기도, 충청북도, 화성·안성·청주·진천, 지역 국회의원 공동 건의문 서명 - - 이재명 지사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국토 균형발전 위해 수도권 내...
    Date2021.04.08
    Read More
  2. 충청남도, 장항제련소 오염 정화 토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충청남도, 장항제련소 오염 정화 토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국제생태거점’ 꿈 키우는 서천 브라운필드 - - 국제환경테마특구 ‘비전’·국내 첫 생태복원 국립공원 ‘목표’ 등 제시 -   충남 서천 옛 장항제련소 일원 브라운필드를 국제적 ...
    Date2021.04.07
    Read More
  3. 경기도, 금융위기계층 지원을 위한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원스톱 통합센터 설치

    경기도, 금융위기계층 지원을 위한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원스톱 통합센터 설치 - 경기도-한국자산관리공사-신용회복위원회-대한법률구조공단-IBK미소금융재단-경기복지재단 6자 업무협약 - - 금융채무 위기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각 기관 협력체계 구축 -...
    Date2021.04.06
    Read More
  4. 임종식 경북교육감,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 참여

    임종식 경북교육감,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 참여 - 자치분권 2.0 시대, 따뜻한 경북교육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5일 지방자치 주체인 주민 중심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소망을 공유하기 위해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
    Date2021.04.05
    Read More
  5. 충청남도,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립총회 개최

    충청남도,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립총회 개최 - 충청권 첫 국제종합경기대회 공동 유치 ‘박차’ -   충남도는 5일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전·세종·충북과 함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
    Date2021.04.05
    Read More
  6. 전라북도-경찰청-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 협조체계 구축

    전라북도-경찰청-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 협조체계 구축 - 학대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즉각분리제도 적극 대응 - -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심리치료센터 운영…심리·정서 치료 지원 -     전라북도가 지난 3월 30일부터 시행된 학대 피해아동‘즉각분리제도’적...
    Date2021.04.02
    Read More
  7. 경북문화재단·대구문화재단 상생협력과 교류증진을 위한 MOU 체결

    경북문화재단·대구문화재단 상생협력과 교류증진을 위한 MOU 체결 경북문화재단(이희범 대표이사)과 대구문화재단(이승익 대표이사)은 3월 31일 대구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경북·대구 상생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Date2021.04.01
    Read More
  8. 서울시, MICE산업 첨단기술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행사 개최한다.

    서울시, MICE산업 첨단기술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행사 개최한다. - 「'21년 서울 마이스산업 육성 계획」 ‘하이브리드 마이스 도시’ 비전 아래 5대 주요사업 - - 하이브리드 국제회의에 기술사용료 최대 2억 지원, 3D가상회의플랫폼 무상 개방 -     코로나19 ...
    Date2021.04.01
    Read More
  9.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 본격 출범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 본격 출범 - 4. 2.자 위원임명 및 기념행사, 제1차 자치경찰위원회의 개최 -     강원도는 4. 2일,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출범을기념하는 첫 행사를 개최하고,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활동에 돌입한다고 밝...
    Date2021.04.01
    Read More
  10.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기업어음 담보’ 100억원대 불법 고금리 사채업 일당 검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기업어음 담보’ 100억원대 불법 고금리 사채업 일당 검거 - 117억 빌려주고 4년 동안 이자로 57억3천만원(연 이자율 226%) 갈취 - - ‘미스터리 쇼핑’ 수사 통해 대부행위자 16명 현장 검거…불법 광고전단지 4만8,000매 압수 ․ 차단 -   ...
    Date2021.03.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 573 Next
/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