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국기자]
운학 박경동 앙코르 ‘개인전’
영동 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기원 운학 박경동(云鶴 朴慶東) 선생의 개인전이 충북 영동군 영동읍 학산영동로 1233 신흥갤러리와 영동읍 산익길 42-15에 있는 YD 영동와인 2곳에서 15일부터 24일까지 영동군과 영동군 의회의 지원으로 열리고 있다.
기자가 찾은 어제(17일)도 대전과 경주에서 관람객이 찾아왔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운학 박경동 선생은 대통령 인수위원회 현판, 대통령 명패를 제작했으며 일본, 미국 등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고 작년 6월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본인의 고희전(古稀展)에 121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앙코르 전시회를 열었다고 했다.
작품은 대부분 정사각형에 가까웠으며 작품의 왼쪽 위에는 제목이나 중심이 되는 글자를 적었고 우측에는 원문을 그리고 왼쪽 아래나 아랫부분에는 작품의 해석을 적어 두어 작품 이해를 도왔고 채움과 여백의 미학을 표현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구성을 하고 있었다.
운학 선생은 한국과 중국의 유명 문인, 학자, 시인은 물론 삼국유사, 고려가요, 청구풍악, 주역 등에서도 시문을 골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글과 한자를 혼용 사용하며 시의 무게중심을 맞추었고 한시(漢詩)와 시조, 현대 시를 부담 없이 넘나들기도 하였다.
기자와 관람객 앞에 직접 붓을 들고 한 구절의 시를 거침없이 쓰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보이고는 시의 내용을 직접 해설해 주었고 제39회 포도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는 5km 코스를 완주한 뒤 1시간 40여 분 동안 대형 붓을 잡고 무게 24.5kg, 길이 522.67m의 화선지에 787자의 한시를 쓰며 2kg의 먹물을 사용하여 한국기록원에서 인정하는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했다.
운학 선생은 "서예는 붓을 사용하여 화선지에 검정의 먹물로 문자의 모양과 뜻을 감정으로 표현하는 조형미 예술이라며 서예 작품에는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인성교육과 정신수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면서 11월에 개최되는 한·중 예술인교류전에 퍼포먼스와 서예 그리고 전각 부문 출품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2번째 전시관은 차량으로 이동하여 YD 영동와인에서 여인성 대표의 와인제조 과정의 상세한 설명 함께 생산 설비 공간 곳곳에 전시된 운학 선생의 작품들을 잘 익은 와인의 향기와 만날 수 있었고 관람 후에는 와인 시음이 있었는데 기자는 아깝게도 차량을 가지고 가서 맛을 볼 수가 없었다.
[스포츠닷컴]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