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김무성 “오해풀었다”, 여권 고위 당정청 조기 개최

posted May 1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무성 오해풀었다”, 여권 고위 당정청 조기 개최

 

교착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여권의 고위 당··청 회의의 일정 조율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당··청은 오는 17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는 대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추가로 참석하는 고위급 회동으로 격상시켜 재추진 중이다. 이번 당··청 회의는 지난 2일 연금 개혁안의 극적 타결 및 6일 본회의 통과 무산과 이후 전개된 여야의 대치 국면에서 불거진 당·청의 엇박자를 정리하는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려고 모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혁안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청와대, 주요 고비마다 청와대의 강경 입장 표명이 야당과의 협상 여지를 좁힌다고 보는 여당, 개혁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ujmnm.jpg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젠 정리를 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52일 합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며, 이런 의견 조율을 위해 당··청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시급히 만나 여권 전체의 목소리를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의 언급대로 무엇보다 '내용'이 중요한 당··청 회의지만, 일각에선 회의 참석자와 날짜 등 '형식'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당초 예정됐던 정책조정협의회는 유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회의체이다. 당에선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조윤선 정무·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이, 정부에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는 '3+3+3' 형태다.

 

고위 당··청은 당 대표, 청와대 비서실장,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정책의 실무적인 조정을 넘어 정국의 엉킨 실타래를 풀고 국정의 '큰 그림'을 제시하는 논의 테이블이다. 연금 개혁을 정책조정협의회에서 다루어도 충분한지, 아니면 고위 당··청 회의에서 다루는 게 적절한지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정책조정협의회를 고위 당··청 회의로 격상하는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시각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이 제시한 정책조정협의회를 청와대가 차단하고 고위 당··청 회의로 '역제안'을 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청의 주도권 다툼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고위 당··청 회의로 가져갈 경우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김 대표의 광주 방문 일정상 17일보다 늦춰질 공산이 크다. 한동안 고위 당··청이 열리지 않은 것은 '성완종 리스트'에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이병기 실장의 이름이 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와대가 고위 당··청을 재개하는 데 당이 다소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고위 당··청을 한다고 해도 참석 범위를 어디까지 할거냐가 문제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공연한 논란만 낳을 수 있는 공식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물밑 조율을 통해 당··청의 일치된 입장을 발표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지적도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2일 이후 (·청이) 짧은 시간에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면서도 전날 자신을 찾아온 조 윤선 수석과 만나 "오해를 많이 해소했다"고 언급, 고위 당··청 회의가 조속한 시일 내 잡힐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위 당··청 회의로 여권의 의견 일치가 이뤄지고 이날 회동에 이어 오는 20일 다시 만나기로 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의 실무적 협의가 진전될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에 맞춰 연금 개혁 처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권맑은샘 기자

 

 

?

  1. 공기업 간부 여직원 상습 성희롱 '파문'

    공기업 간부 여직원 상습 성희롱 '파문' 충북 청주의 한 공기업 간부가 파견계약직 여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개발사업본부에 따르면 오송사업단에 근무하던 계약직 여직원 A씨는 지난 3...
    Date2015.05.15
    Read More
  2.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1.75% 동결 이유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1.75% 동결 이유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을 제외한 실물경제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수출 부진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금리인하에 나서자니 무서운 기...
    Date2015.05.15
    Read More
  3. 론스타-정부 국가소송, 누가 유리하나?

    론스타-정부 국가소송, 누가 유리하나? 대한민국정부와 론스타 간 벌어지는 첫 투자자-국가소송(ISD) 소송 결과에 대해 법조계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정부 손을 들어준 국내 법원의 결론이 뒤집히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낙관적인 시선과 ISD는 투자자 보호...
    Date2015.05.15
    Read More
  4. 김무성 “오해풀었다”, 여권 고위 당정청 조기 개최

    김무성 “오해풀었다”, 여권 고위 당정청 조기 개최 교착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여권의 고위 당·정·청 회의의 일정 조율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당·정·청은 오는 17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는 대신 새누리...
    Date2015.05.15
    Read More
  5. 새정치연합, 당 쇄신안 마련 위한 혁신기구 세우기로

    새정치연합, 당 쇄신안 마련 위한 혁신기구 세우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당내 모든 계파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혁신기구를 구성해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정치연합은 비공개최고위원회의를 열어 "...
    Date2015.05.15
    Read More
  6. 경찰, 뇌물청탁 이재홍 파주시장 구속

    경찰, 뇌물청탁 이재홍 파주시장 구속 경찰이 운수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이재홍 경기도 파주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한수 차장검사는 경찰이 14일 이재홍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15일...
    Date2015.05.14
    Read More
  7. 분양업체 대표, 중견 연예인에 사기, 구속

    분양업체 대표, 중견 연예인에 사기, 구속 중견 연예인이 상가 분양과 관련해 고소한 분양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연예인 A(63)씨 등 2명이 사기·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가 분양업체 대표 B(51)씨에 대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청구한 구속영...
    Date2015.05.14
    Read More
  8. 파렴치한 장애인 성폭행 복지시설 운영자

    파렴치한 장애인 성폭행 복지시설 운영자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을 수년간 성폭행한 장애인 복지시설 운영자들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14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전주 자림원 전 원장 조모씨와 재단 산하의 보호작업장 전 책임자 김모씨에...
    Date2015.05.14
    Read More
  9. 강기훈 '유서대필'…24년만에 '무죄'

    강기훈 '유서대필'…24년만에 '무죄' 지난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 김기설씨(당시 25세)의 유서를 대신 써주고 분신자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옥살이를 한 강기훈(52)씨가 오랜 기다림 끝에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함을 완전히 벗었다. '유서대...
    Date2015.05.14
    Read More
  10. 서울 청년 3명 중 1명은 '실업자'

    서울 청년 3명 중 1명은 '실업자'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층(만 15~29세) 3명 가운데 1명은 사실상 실업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서울시 노동ㆍ고용 정책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의 노동: ...
    Date2015.05.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92 493 494 495 496 ... 965 Next
/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