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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대충섞어 '세퓨' 제조…정부는 몰랐다?

posted May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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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대충섞어 '세퓨' 제조정부는 몰랐다?

 

옥시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사회, 국가적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또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세퓨의 대표가 두 개의 독성 물질을 대충 섞어서 제품을 만든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국민안전에 비상한 충격이 엄습했다. 유럽연합이 인증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광고도 모두 거짓이었다. 게다가 세퓨는 문제의 옥시제품보다 4배나 강학 독성이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충북 청주의 한 콩나물 공장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퓨 제조업체 대표 오 모 씨는 동업자가 플라스틱 살균제용으로 수입한 PGH라는 물질을 빼돌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팔았다. PGH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독성물질 PHMG보다도 독성이 4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허위 광고 덕에 제품 판매가 늘면서 원료가 부족해지자 오 씨는 도매상에서 PHMG를 구한 뒤 두 독성물질을 섞어 제품을 만든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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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전문지식도 없었고, 제대로 된 제조설비도 없었다. 정부조사에서는 세퓨 제품에 대한 성분구성 조차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 최예용 보건환경시민센터 소장은 세퓨에 들어 있던 원료가 중국에서 수입한 PHMG다라고 한다면 이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도 잘못돼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산품이라는 이유로 제조 단계에서 관리감독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공분과 비난이 일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습기 살균제 관리감독 부실책임을 물을 수 있는 처벌근거가 없어 검찰은 정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등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철저한 재발방지와 제대로된 안전입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국민분노는 더해만 가고 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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