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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등 이대교수들, 위증, 말맞추기 정황 드러나

posted Jan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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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등 이대교수들, 위증, 말맞추기 정황 드러나

 

'현정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21)의 성적 특혜 논란 중 이 사안에 연루된 이화여대 교수들이 교육부 감사에 대응해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정유라의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런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은 정 씨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시작하자 류철균(52·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전 학장은 류 교수에게 "나는 감사에서 '체육 특기자를 잘 봐주라고 한 것 뿐'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막연하게 잘 봐주라는 부탁을 한 것일 뿐 성적에 관한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는 않았는데도, 세간에선 마치 교수들이 학점 특혜를 준 것으로 여겨진다는 자신의 주장을 류 교수에게 귀띔한 것이다. 이에 류 교수 역시 감사 때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도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고만 답했다. 류 교수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결정한 것이며 정당한 권한 범위를 벗어난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류 교수 측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류 교수에게 정 씨를 지목해 잘 봐주라고 부탁했음이 드러났고 김 전 학장이 3번이나 요청해 작년 4월 교수실에서 최 씨와 정 씨를 1분간 만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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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정감사 청문회 당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당시 김 전 학장은 '정윤회 씨 딸이 학교에 들어왔는데 사람들이 이를 이유로 정유라를 왕따시켜 우울증에 걸렸다. 이게 학교에서 생긴 일인데 도와줘야 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는 게 류 교수 측 주장이다. 류 교수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각종 행위 자체는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이득이나 반대급부를 취하려거나 이를 기대해 불법행위를 했던 게 아니라는 식으로 이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의 '무시하기 어려운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류 교수는 지시를 내린 사람은 김 전 학장 한 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교육부 감사 때 자신이 한 진술과 비슷한 답변을 유도하기 위해 류 교수에게 연락했으며 이는 결국 '말 맞추기' 시도라고 보고 있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학장도 소환해 관련 사실관계를 캐묻고 윗선의 존재와 자세한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김 전 학장은 교육부 감사 결과 관련 비위 의혹이 드러나면서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과 함께 검찰에 고발됐다. 한편 류 교수는 이날 영장심사에서 "소설가로서 교수로서 모든 걸 잃게 됐는데, 참담하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응분의 대가를 받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학장은 국회 국정감사 청문회에서도 위증한 것이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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