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위증 고발당한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상 인정

posted Jan 09,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위증 고발당한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상 인정

 

특검에 의해 위증혐의로 고발당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9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올해 초 직원으로부터 보고받아 알게 됐으며, 9천여 명 가운데 770여 명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점으로 미뤄 블랙리스트가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올해 초에 (블랙리스트 문건의 존재를) 확정적으로 예술국장에게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답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 리스트가 정말 있었다면 실제로 작동됐는지 한번 점검해보자고 했다""그래서 여러 차례 점검했는데, 그중에 770여 명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생산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afws.jpg

 

그는 "블랙리스트에 관해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적도 전혀 없고,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그 누구부터도 지시받은 적도 없고, 누구에게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자신에게 쏠리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담긴 문건에 'B''K'라는 알파벳이 있으며, 이는 각각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연극 연출가 고선웅 씨에 대한 문체부의 지원 관련 문건에 'K·B 동의, 1차관'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공개했다. 박민권 전 1차관으로 추정되는 해당 차관이 청와대·국정원에 부탁해 고 씨를 블랙리스트에서 빼고 나서 박 1차관은 경질됐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비서관이던 정관주 전 1차관이 임명됐다는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순실 씨가)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의에 "(지난해) 독일에 있을 때 한 차례 있었다"고 답변했다. 노 부장은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몸 관리나 개인 트레이닝보다 여가시간을 많이 즐겼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노 부장을 두고 "10차례 가까이 폭언, 폭행, 이사회에서 여러 가지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노 부장이 징계를 받은 사유가 내부 문건 유출과 폭언·폭행 등이라고 증언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안종범의 지시로 김수일 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나서서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 등에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안종범 전 수석을 알지도 못하고, 전화 받은 적도 없다""검찰이 내사했다면 나를 조사했을 텐데, 조사받은 사실도 없다"고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20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정 이사장과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만 출석했다. 불출석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자 조 장관과 구순성 청와대 행정관 등 2명은 오후에 출석했다. 삼성전자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은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해졌다는 진단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물가반영, 국민연금 수령액 4월부터 3천547원 상승

    물가반영, 국민연금 수령액 4월부터 3천547원 상승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4월부터 물가상승을 반영해 월 평균 3천547원 오른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4월 25일부터 1% 인상된 수령액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 변동...
    Date2017.01.10
    Read More
  2. 안종범,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대로

    안종범,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대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0일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대에 선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기일을 열고 안 전 수...
    Date2017.01.10
    Read More
  3. 소비자물가 비상사태, 정부 콘트롤타워 있나?

    소비자물가 비상사태, 정부 콘트롤타워 있나? 장바구니 물가가 비상사태다. 상당수 생필품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을 틈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 물가대란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해 서...
    Date2017.01.09
    Read More
  4. 안철수, “문재인은 수구, 거짓말쟁이”

    안철수, “문재인은 수구, 거짓말쟁이” 안철수 전 대표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수구다", "거짓말쟁이다", "지금껏 속고 또 속았다"고 독한 말을 쏟아냈다. 안 전 대표와 데면데면한 당내 호남 지도부도 문 전 대표 비난에는 한...
    Date2017.01.09
    Read More
  5. 더민주, 대선체제 돌입

    더민주, 대선체제 돌입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경선룰을 이달 중에 확정하기로 하면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한다. 조기대선이 가시화되고 이르면 4월 '벚꽃대선'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물리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후보확정...
    Date2017.01.09
    Read More
  6. 새누리, ‘인명진 비대위’ 출범, 서청원 등 친박 강력반발

    새누리, ‘인명진 비대위’ 출범, 서청원 등 친박 강력반발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9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일부를 1차로 인선했다. 상임전국위는 이날 정원 45명 중 23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인 절반을 겨우 넘긴 상황에서 박완수 의원과 김문수 ...
    Date2017.01.09
    Read More
  7. 촛불집회 분신 ‘정원스님’ 사망

    촛불집회 분신 ‘정원스님’ 사망 지난 주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이틀만인 9일 저녁 숨졌다. 9일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
    Date2017.01.09
    Read More
  8. 충남아산 야생조류 50여마리 폐사, 방역당국 조사 중

    충남아산 야생조류 50여마리 폐사, 방역당국 조사 중 방역당국은 충남 아산에서 꿩, 직박구리, 물까치 50여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돼 조류인플루엔자(AI)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산시는 최근 권곡동 주택가와 신정호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꿩, 직박구...
    Date2017.01.09
    Read More
  9. 위증 고발당한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상 인정

    위증 고발당한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상 인정 특검에 의해 위증혐의로 고발당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9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
    Date2017.01.09
    Read More
  10. 특검, 뇌물죄 수사확대, SK·롯데 등 임원 무더기 출국금지

    특검, 뇌물죄 수사확대, SK·롯데 등 임원 무더기 출국금지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의 뇌물죄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수사를 SK·롯데·부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9일 특검팀은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66) 실장(부회장), 장...
    Date2017.01.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3 254 255 256 257 ... 965 Next
/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