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靑,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내부문건 유출로 시끌

posted Dec 0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靑,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내부문건 유출로 시끌

 

20140826152806810.jpg

 

 

[류재복 대기자]

청와대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내부 문건 유출 및 세계일보의 관련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 문건 유출 경로와 권력암투설 등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이 1일 야당에 의해 '정윤회 게이트'로 규정된 이번 사건의 수사에 착수하면서 지난해 2월 정권 출범 이후 집권 핵심층에 비선라인이 존재했으며 이들이 국정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국정농단 및 비선·공식라인간권력투쟁 실체 여부의 전모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문건 유출경로는…박 경정 강력부인 속 제3자 유출설 = 청와대는 경찰 출신으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전직 행정관인 박모 경정이 해당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경정이 당시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를 받아 이 문건을 작성했는데 지난 2월 경찰로 '좌천성 원대복귀'를 하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문건을 평소에 친분이 있던 세계일보 소속 기자에게 넘겨준 것으로 청와대는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가 관련 보도가 나온 지난달 28일 문건 유출 의심자로 박 경정을 지목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박 경정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자는 절대 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청와대 내부 특정 대학 출신들의 모임을 거론하며 이 모임 멤버인 제3의 청와대 행정관을 유출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박 경정이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동향 보고서는 유출된 것이 아니라 청와대 근무 당시 도난당한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 누군가 서랍을 열고 문서를 모두 복사했으며 관련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주장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또한 박 경정이 경찰 원대복귀가 결정된 뒤 자신이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장으로 발령날 것으로 예상, 해당 문건 등 청와대 내부 문건을 라면박스 2개에 넣어 분실장 방에 갖다놨으며, 이를 정보분실 소속 다른 경찰관들이 복사해 유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하지만 박 경정뿐 아니라 서울경찰청에서도 그러한 경로를 통한 유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 확대 재생산되는 '권력암투설'…당시 청와대에선 무슨 일이 = 권력암투설은 여전히 실체가 모호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 씨와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 간의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이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박 회장 측 인사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조 전 비서관은 검사 시절인 지난 1994년 박 회장의 마약류 투약 혐의 사건을 수사할 때 담당검사였으며, 이때부터 두 사람이 친분을 쌓아와 박 회장 사람으로 분류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전 비서관이 박 경정에게 지시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문건이 정 씨와 비서관 '3인방'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심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당시 청와대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이 이런 의심과 주장을 사실로 믿을만한 것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점 이후 3개월 만에 박 경정의 '좌천성 원대복귀'와 조 전 비서관의 사표 제출이 이어졌고, 친인척 관리나 공직자 인사검증 등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업무가 축소돼 민정비서관실로 상당부분 넘어간 것.

친인척 그룹으로 분류되는 조 전 비서관이 부하직원인 박 경정을 시켜 정 씨 등 측근 그룹에 대해 견제를 시도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으며, 이에 측근 그룹이 반격에 나섬으로써 결국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퇴출되는 동시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지금까지 제기된 권력암투설의 밑그림인 셈이다.

이러한 소문의 실체도 검찰 수사 결과 어느 정도 드러나겠지만 일단 문건 작성자 측에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있으며, 박 경정도 "문건의 내용이 청와대가 설명한대로 '찌라시' 수준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권력암투설의 실체는 여전히 현단계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 전 비서관과 '3인방'이 그리 각을 세운 사이가 아니였다는 말도 나온다. 정 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건은) 증권가 정보 '찌라시'를 모아놓은 수준"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3인 측근 비서관들과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국정개입 의혹은) 완전한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1. 靑,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내부문건 유출로 시끌

    靑,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내부문건 유출로 시끌 [류재복 대기자] 청와대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내부 문건 유출 및 세계일보의 관련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 문건 유출 경로와 권력암투설 등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의...
    Date2014.12.01
    Read More
  2. "자원외교 공기업, MB정부서 1천500억 성과급"

    "자원외교 공기업, MB정부서 1천500억 성과급" [류재복 대기자] 부실한 해외 자원개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공기업 3곳이 이명박 정부 시절 1천500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임직원에 지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
    Date2014.12.01
    Read More
  3. 성년후견개시심판, 70%가 6개월 이내 종결

    개시절차 종료시까지 1~2년 소요되는 사건도 25% 이상 <사진>성년후견 전문직단체 간담회 / 법무법인 가족 성년후견제도가 시행되고 1년 5개월이 되었다. 성년후견제도는 고령이나 장애 등으로 신상보호나 재산관리 등을 후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
    Date2014.11.29
    Read More
  4. 좌파진영, 통진당 배제한 新黨 추진

    좌파진영, 통진당 배제한 新黨 추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앞두고 진보 정당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수호·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진보·좌파 진영 인사 20여명은 다음 달 초 '새로운 대중적 진보 정...
    Date2014.11.28
    Read More
  5. No Image

    29일부터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지정·신고 시행

    정보통신망법 제76조에 따라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확대 및 수준 강화를 위하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Date2014.11.28
    Read More
  6. No Image

    ‘Korea’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 39개국 대상 12위

    한국에 대한 가격 인식은 17위 국가브랜드진흥원(이사장 조동성)은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2014 국가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2014 국가 브랜드 가치평가 조사 결과, 2014년 한국의 국가 브랜드 파워...
    Date2014.11.28
    Read More
  7. 12월~’15년 2월 전국 56,640세대 아파트 입주 예정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14년 12월부터 ’15년 2월까지(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를 공개하였다.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56,640세대(‘14.12~‘15.2월, 조합 물량 제외)로 집계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18,804세대(서울 3,088세대 포함), 지방 ...
    Date2014.11.28
    Read More
  8. No Image

    대우조선해양,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건조 착수

    2011년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는 세계 최초의 잠수함 수출국 날로 치열해지는 해양주권 다툼에서 대한민국의 ‘21세기 거북선’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3,000톤급 중형잠수함이 본격 건조된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지난 27일 황기철 해...
    Date2014.11.28
    Read More
  9. ‘2014 광고산업통계조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우리나라 광고사업체들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4(2013년 기준) 광고산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광고사업체의 취급액에 따른 광고산업 규...
    Date2014.11.28
    Read More
  10. 운전면허 따기 다시 어려워질 듯

    운전면허 따기 다시 어려워질 듯 [류재복 대기자] 내년부터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경찰청은 27일 "운전면허 기능 시험을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개선안이 나올 예정...
    Date2014.11.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00 601 602 603 604 ... 965 Next
/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