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일본 NHK방송문화연구소 다나카 노리히로 연구원은 ‘일본의 신문보도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 동명대 유승관 교수는 ‘한국의 신문보도에 나타난 일본의 이미지’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다나카 연구원은 "일본 언론은 한국 역사문제를 포함한 정치 및 외교적인 문제 이외는 다른 장르를 크게 다루고 있지 않았으며, 한국 관련 기사는 부정적인 보도보다는 중립적인 보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언론의 보도형태에 따라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관 교수는 “한국 신문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일본에 대해 비판적인 성격의 기사를 일관되게 많이 보도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태도는 장기적으로 일본에 대한 국가이미지에 뿌리 깊은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종합토론에서 동명대 강경수 교수는 “한일 양국이 상호이해와 협력을 높일 필요가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이 기대된다면 향후 양국 언론은 이웃 국가에 대한 보도에서 정치와 외교 등과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관련한 사회와 문화에 관한 보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이익 충돌과 과거사에 대한 감정을 넘어 서로를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장인 박홍원 부산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한·일 간의 과거문제를 극복하고 동북아시대 양국 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최근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등의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