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양적완화 후폭풍'에 세계 금융 '공포지수' 급등

posted Jun 2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스피 연이틀 급락
코스피 연이틀 급락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6포인트(1.49%) 하락한 1,82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약세는 연내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시사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의 19일 발언 여파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2013.6.21 pdj6635@yna.co.kr

 

          주요국 증시·환율 변동성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양적완화 돈잔치의 폐막이 예고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시장의 불안심리 정도를 보여줘 흔히 '공포지수'라 불리는 주요국 주가 변동성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전략 가시화 이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주요국 통화의 환율 변동성 지수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이후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20일 20.49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연중 최저치인 3월 14일의 11.30보다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변동성 지수는 지수 옵션을 바탕으로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불확실하다고 여긴다는 뜻이다.

 

영국 FTSE 100 지수의 변동성 지수(VFTSE)는 20∼21일 이틀 연속 11개월 만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20.17, 21일 20.89로 지난해 7월 23일 이후 최고치이자 지난달 초의 연중 최저치 10.50보다는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독일 DAX 지수의 변동성 지수(VDAX)도 20∼21일 모두 20.19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9월 5일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로, 1월 25일의 연중 최저치(12.29)보다는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Stoxx의 변동성 지수(VStoxx)는 21일 24.0473으로, 올해 들어 2월 2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 변동성 지수(VNKY)는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공포심이 극심해져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지난 13일 46.19까지 치솟았다.

이 지수는 일본 민주당 정권이 국회 해산을 선언한 지난해 11월14일 1년 내 최저치인 16.71을 찍은 후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일본 아베노믹스 실패와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개를 든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25 전후에서 40선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200)는 21일 장중 한때 2개여 월 만에 처음 20을 넘었다.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 환율 변동성 지수도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이틀 연속 1년 내 최고치를 다시 썼다.

도이치은행이 9개 환율의 3개월 내재변동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환율변동성지수(CVIX)는 20일 10.62, 21일 10.8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월 18일 이후 최고치다.

 

CVIX는 유로-달러, 달러-엔, 파운드-달러, 호주 달러-달러, 달러-캐나다 달러, 달러-스위스 프랑, 유로-엔, 유로-파운드, 유로-스위스 프랑 순으로 높은 가중치를 둬 산출한다.

 

주요 7개국(G7) 통화의 내재변동성을 보여주는 JP모건 G7 변동성지수(VXY)도 20일 11.29, 21일 11.35로, 지난해 6월 6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두 가지 환율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에 2007년 8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가 미국의 3차 양적완화가 본궤도에 오르고 아베노믹스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아베노믹스로 주목받은 엔화 환율만 보더라도 지난 1년간 달러당 최저 77엔대, 최고 103엔대 사이에서 널을 뛰어 투자자들을 혼란시켰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 아베노믹스의 성패에 대한 전망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cheror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3 05:50 송고


  1. 야권·'시국회의', 서울광장서 대규모 촛불집회(종합2보)

    국민촛불대회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 주최로 '제6차 국민촛불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8.10 leesh@yna.co.kr 김한길 보고대회서 "헌정파괴 ...
    Date2013.08.10
    Read More
  2. "日 납치문제 담당상, 15일 야스쿠니 참배 검토"(종합)

    일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 (교도=연합뉴스DB) 도쿄 시내서 야스쿠니 참배 반대 촛불행진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이 8월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Date2013.08.10
    Read More
  3. 靑, 세제 개편안 여론흐름 '주시'

    청와대는 10일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했다. 사진은 옅은 안개에 싸여 있는 청와대의 모습. <<연합뉴스DB>> 여론악화 우려 속 "낮은 자세로 제대로 설명해야" 목소리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청와대는 10일 정부의 세법 ...
    Date2013.08.10
    Read More
  4. '제4회 윤동주 시낭송대회' 중국 연변서 성황리 개최

    [중국 연변 현지=이종오 특파원/스포츠닷컴]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정신 , 평화정신 기리어 7일 중국 연변대학교 음악홀에서 전주기전대학교와 연변대학교가 주최하는 ‘제4회 윤동주 시낭송회’가 개최됐다. 민족시인인 윤동주시인의 평화인도주의 정신과 그의...
    Date2013.08.08
    Read More
  5. 전국 37도까지 치솟는 '찜통 더위'…대구 열대야 22일(종합)

    모래코트에 물뿌리기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7일 울산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 2013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선수권대회에 미녀 선수들이 모래코트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13.8.7 leeyoo@yna.co.kr 해수욕장 인산인해 '피서 절정'…전력·가축관리 비...
    Date2013.08.08
    Read More
  6. 내년 대체휴일제 도입…시민·공무원 '환영·기대'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적용대상 확대하고 주5일제 준수해야" 요구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구정모 김연숙 기자 = 당정청이 설·추석 연휴 또는 어린이날이 휴일과 겹치면 대체휴일 적용을 검...
    Date2013.08.07
    Read More
  7. 개성공단 실무회담 14일 열릴 듯…南, 北제의 수용

    남북한 14일 개성공단 7차회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7일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실무회담을 오는 14일 개최하자고 우리 정부에 전격 제안하자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Date2013.08.07
    Read More
  8. 朴대통령 '5자회담' 제안…민주 "검토중"(종합2보)

    청와대 5자 회담 제안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5자회담을 제안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3.8.6 jeong@yna.co.kr 전병헌 "일대일 회담돼야"…...
    Date2013.08.06
    Read More
  9. '대포통장' 월평균 1천개 개설…농협이 가장 많아(종합)

    대포통장 반복 대여하면 '금융질서문란자' 등록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올해 들어 매달 1천개의 '대포통장'(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이 개설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싱에...
    Date2013.08.06
    Read More
  10. 전두환 前대통령측 "원래 재산 많아…숨긴 돈 없다"(종합)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DB>> 檢 "수사를 통해 불법자금 유입여부 따져볼 것"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김동호 기자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전씨 측이 "취임 전부터 원래 재산이 많았다"고 주장했...
    Date2013.08.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7 508 509 510 511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