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중,러 영향으로 다소 약화

posted Mar 0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러 영향으로 다소 약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곧 통과될 예정인데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구멍'이 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대북제재의 강도를 약화시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과 러시아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일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요구로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최종 결의안에 일부 예외규정이 삽입됐다. 우선 북한 민간항공기의 해외급유(연료 판매 및 공급)가 허용된다.


ghy.jpg


북한 항공기가 모스크바 등 해외 장거리 목적지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중간급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협의한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한에 대한 항공유와 로켓 연료 공급을 금지하는 규정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민간항공기를 통한 북한 근로자의 해외파견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예외규정 삽입으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벌목·건설·농업 등 분야에서 저렴한 인건비로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이익을 얻어왔다는 러시아의 계산이 반영된 결과다.

 

광물거래 분야에서도 예외규정이 추가됐다. NHK에 따르면 도항금지·자산동결 등의 제재 대상자 목록에서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KOMID)의 러시아 주재 간부인 장성철이 삭제됐다. 이에 대해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장성철은 러시아에 있지도 않다. 그것이 문제이며 맨 처음 (제재 명단에) 그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 이유"라고 설명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장성철의 역할이 북한-러시아 간 광물자원 거래 관련 업무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러시아가 북한과의 광물자원 거래를 지속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대목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북한 나진항을 경유한 러시아산 석탄의 제3국 수출도 허용된다. 러시아의 요구로 결의안 초안에서 달라진 내용이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북한과 극동지역의 하산과 나진을 잇는 철도의 개선 및 나진항 제3호 부두 개발에 합의하고 러시아산 석탄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수출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예외규정은 당초 북한의 석탄 수출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무관한 민생 목적에 한해 허용한 결의안 초안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중국도 미국과 결의안 초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정상적인 민생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한에 대한 원유 송출 차단, 북한의 석탄수출 및 근로자 해외파견 전면 금지 등의 조치들은 결의안 초안에서 제외시켰다. 당초 미국이 추진한 '전면적 제재'가 중국의 영향으로 '선택적·부분적 제재'로 약화되고 다시 러시아의 영향으로 강도가 더 약해진 것이다.


권맑은샘 기자

 



  1.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중,러 영향으로 다소 약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중,러 영향으로 다소 약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곧 통과될 예정인데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구멍'이 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대북제재의 강도를 약화시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Date2016.03.03
    Read More
  2. 미대선, 힐러리 vs 트럼프, 본선 대결 가시화

    미대선, 힐러리 vs 트럼프, 본선 대결 가시화 2016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1일(현지시간) 실시된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전 장관은 11개주 가운데...
    Date2016.03.02
    Read More
  3. 학우문구센터, 19년째 창원시 '사랑의 학용품' 후원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용품 75세트 제공 <자료제공 : 창원시청>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무학신협 두손모아 봉사단(단장 노광식)은 2월 26일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 부모가정 자녀 75명을 초청해 '사랑의 학용품'을 전달...
    Date2016.02.29
    Read More
  4. 힐러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

    힐러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
    Date2016.02.28
    Read More
  5. 이란총선 개혁파, 테헤란 30석 모두 석권

    이란총선 개혁파, 테헤란 30석 모두 석권 작년 역사적인 이란 핵협상 최종 합의 후 처음 실시한 이란 총선에서 개혁파가 수도 테헤란의 의석 30석 전부를 휩쓸었다고 국영TV가 2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치러진 총선의 중간 개표 결과 개혁파가 ...
    Date2016.02.28
    Read More
  6. 황준국, "우다웨이, '안보리 결의 전면이행' 밝혀"

    황준국, "우다웨이, '안보리 결의 전면이행' 밝혀"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중국이 이번에 채택되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Date2016.02.28
    Read More
  7. 외교부, 사드배치 문제 주한중국대사 초치

    외교부, 사드배치 문제 주한중국대사 초치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의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전날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며 "한중관계 파괴"까지 ...
    Date2016.02.25
    Read More
  8. 미 공화당 대선경선, 네바다주-트럼프 지지

    미 공화당 대선경선, 네바다주-트럼프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유권자들의 인종, 연령, 성별을 막론하고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이날 코커스에 참가한 유권자...
    Date2016.02.24
    Read More
  9. 외국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

    외국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 세계에서 외국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인 것으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 머서가 발표한 도시별 '삶의 질' 순위에 따르면 빈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고, 스위스 취...
    Date2016.02.24
    Read More
  10.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회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회람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회동에서 ...
    Date2016.02.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3 324 325 326 327 ... 586 Next
/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