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6월 6일(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2026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참가 신청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총 18명의 일본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시즌 12명 대비 6명이 증가한 수치로, WKBL 무대에 대한 일본 선수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이 가운데 과거 WKBL 소속으로 활약했던 선수 5명이 재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BNK 썸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었던 이이지마 사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2년 연속 WKBL 복귀를 노린다. 이외에도 히라노 미츠키(전 삼성생명), 스나가와 나츠키(전 우리은행), 시다 모에(전 KB스타즈), 이시다 유즈키(전 하나은행) 등도 다시 한 번 한국 무대 도전을 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WKBL 경험자는 물론,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신예들도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자 2017년 FIBA 아시아컵에 출전했던 베테랑 포워드 가와무라 미유키, 2023년 FIBA 3x3 U-23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로 5위를 차지한 나카자와 리나, 그리고 U-16·U-17 일본 대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미마 루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드래프트에 앞서 오는 5월 28일(수)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이 진행된다. 이번 추첨은 비대면 방식으로 줌(ZOOM)을 통해 열리며, 정규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추첨 그룹이 나뉜다. 정규리그 6위와 5위 팀이 각각 50%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며, 나머지 4개 구단은 3순위부터 6순위까지 지명권을 배정받는다.
WKBL 관계자는 “지난 시즌보다 신청자가 증가한 만큼, 아시아쿼터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