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네팔 대지진 일주일…정상화 안간힘

posted May 0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네팔 대지진 일주일정상화 안간힘

 

2일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만 일주일을 넘어가면서 생존자 추가 구조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더딘 구호 작업으로 인해 추가 피해 염려도 커지고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가 재건 노력에 힘을 보태려는 희망적인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된다. 네팔 내무부의 락스미 프라사드 다칼 대변인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구조와 구호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잔해 속에서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rghjm.jpg

 

세계 20여개국에서 파견된 다국적 구조팀이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달 3015세 소년과 20대 여성 등 2명을 구해낸 뒤 이틀째 추가 구조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 이날 현재 6700명 이상이 숨지고, 14천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총 사망자가 15천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유럽 국적의 관광객 1천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공식 집계된 유럽인 사망자 수는 12명에 불과해 피해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매몰된 피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에 계속 매달리기보다 피해가 큰 외곽 지역의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작업에 몰두해 추가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우선 순위가 옮아가는 양상이다.

 

mhg.jpg

 

유엔 추산 결과, 이번 대지진의 직접 피해를 입은 주민은 네팔 전체 인구인 2780만명의 4분의 1 이상인 810만여명이다. 또 주택 13만 채 이상이 완전히 파괴됐다. 특히 진앙지 주변 지역에서는 지진과 산사태에 따른 도로 유실, 험준한 산악 지형, 잦은 비 등으로 구호물자 전달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외신 기자들과 만나 "물류 배송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몇몇 마을은 거의 무너지다시피 할 정도로 피해가 크지만 그들에게 빨리 도움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는 최근 48시간 동안 30미터톤 분량의 구호품을 전달했으나, 피해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턱없이 모자란다.

 

람 샤란 마하트 네팔 재무장관은 "참치나 마요네즈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우리는 곡식, 소금, 설탕 등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천막, 방수포, 식량, 식수 등의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유니세프는 몇 주 동안 계속되는 폭우로 진앙지 주변에 사는 170만여명의 주민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지진의 공포를 잊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는 모습도 눈에 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트만두 시내에는 제과점이 문을 열고 신선한 빵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농부들도 채소를 재배해 시장에 내다팔기 시작했다. 양파와 양배추를 재배하는 크리시나 마하르잔은 "가능한 한 신선한 음식을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작은 헌신"이라고 AP에 말했다. 여진의 공포로 한때 3만여명이 천막 생활을 하던 투디켈 운동장에도 이재민 수가 1천여명으로 급감했다. 대다수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전날 이스라엘 파병부대가 설치한 야전병원에서는 지진 참사의 여파 속에서도 한 네팔인 부부가 아이를 출산했다는 희망적인 뉴스도 전해졌다.

 

권맑은샘 기자

 

 

?

  1. 영국 왕세손빈 '공주' 출산

    영국 왕세손빈 '공주' 출산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2일(현지시간) 둘째 아이를 낳았다. 첫째인 아들 조지 왕자에 이어 이번에는 딸을 얻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미들턴 빈이 이날 ...
    Date2015.05.03
    Read More
  2. 네팔 대지진 일주일…정상화 안간힘

    네팔 대지진 일주일…정상화 안간힘 2일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만 일주일을 넘어가면서 생존자 추가 구조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더딘 구호 작업으로 인해 추가 피해 염려도 커지고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가 재건 노력에 힘을 보태려는 희망적인 장면...
    Date2015.05.02
    Read More
  3. "북한 김정은 방러 취소--S-300미사일 구매실패 탓"?

    "북한 김정은 방러 취소--S-300미사일 구매실패 탓"?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불참키로 한 것은 방공미사일 S-300 구매 실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봉...
    Date2015.05.02
    Read More
  4.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중국 발끈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중국 발끈 미국과 일본이 최근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국방부는 “분쟁과 관계없는 국가가 중국과 주변 국가들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공...
    Date2015.05.01
    Read More
  5. 미언론, 브루스 벡톨 : ‘김정은 러시아 전승절 행사 불참’은 체제불안 때문

    미언론, 브루스 벡톨 : ‘김정은 러시아 전승절 행사 불참’은 체제불안 때문 오는 9일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돌연 참석을 취소한 것은 평양을 떠날 경우 쿠데타가 일어나 최고 지도자로서 다시...
    Date2015.05.01
    Read More
  6. 통일부, 남북 민간교류 적극 장려--남북협력기금 지원 확대

    통일부, 남북 민간교류 적극 장려--남북협력기금 지원 확대 통일부는 1일 대북 인도적 지원과 협력에 민간단체가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사업의 범위와 폭도 투명성 확보 등을 고려해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민간 ...
    Date2015.05.01
    Read More
  7. 아베 미의회 연설문, 교묘한 수사의 향연

    아베 미의회 연설문, 교묘한 수사의 향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언급한 과거사 내용에 대해 미국이 호평하고 일본 내에서도 “과거보다 진전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오는 8월 그가 발표할 전후 7...
    Date2015.04.30
    Read More
  8. 볼티모어 시위, 뉴욕·휴스턴·워싱턴·퍼거슨등 미전역 확산중

    볼티모어 시위, 뉴욕·휴스턴·워싱턴·퍼거슨등 미전역 확산중 경찰에 체포된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가 사망하면서 폭동사태까지 발생했던 미국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또다시 비무장 10대 청소년을 총격 살...
    Date2015.04.30
    Read More
  9. 김정은 러시아 승전행사 불참할 듯

    김정은 러시아 승전행사 불참할 듯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크렘린궁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
    Date2015.04.30
    Read More
  10. 국정원, 김정은 공포통치 자행-올해 고위급 15명 처형

    국정원, 김정은 공포통치 자행-올해 고위급 15명 처형 이견있으면 도전으로 간주 국정원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차관급인 임업성 부상 등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경...
    Date2015.04.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9 380 381 382 383 ... 585 Next
/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