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김경성 기자]
오늘 , 국회 김예지 의원 ( 국민의힘 , 비례대표 ) 은 공연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 안정된 공연예술 창작환경 구축을 위한 포럼 ” 을 국회의원회관 제 9 간담회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 이날 포럼은 서울연극협회가 주관하고 , 공연예술인노동조합 ,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 한국연출가협회 , 한국여성연극협회 , 발레 STP 협동조합 , 플티 ( 주 ) 등이 함께했다 .
‘2023 년 문예회관 운영현황조사 ’ 결과에 따르면 전국 공연장의 평균 가동률이 44.1% 에 그쳐 신진 예술인과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 이에 , 김예지 의원은 지난 11 월 , 공공 공연장 설치 및 운영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 공연장의 연간 의무 가동률을 70% 이상으로 설정하고 , 공연 프로그램의 30% 이상을 기초예술 분야로 배정하는 「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 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 그러나 이 법안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으며 , 그 배경에는 공연장 운영 인력의 확충과 지방재정의 확보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
이번 포럼은 공연예술 생태계의 기초인 창작 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 공공과 민간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 인천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문화안전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 지역 기반 소규모 문화공간 확대와 저비용 창작지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김수일 실장은 “ 지방 문예회관의 낮은 가동률 문제는 단순히 공간 활용의 문제가 아니라 , 기획 인력 · 콘텐츠 · 재정 구조 전체의 문제 ” 라고 진단하며 국비 환원과 문화예술교육의 확충 필요성을 역설했다 .
㈜ 와이즈발레단 김길용 단장은 ‘ 상주단체 지원 사업 ’ 을 중심으로 공공공연장과 민간예술단체의 협력 방안과 시너지 효과를 설명하며 공연예술 창작의 안정성 강화를 촉구했다 . ㈜ 예술은 공유다 심문섭 대표는 “ 공연장은 더 이상 ‘ 빌려주는 공간 ’ 이 아닌 예술 생태계의 디벨로퍼이자 플랫폼 ” 이라며 민간극장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과 공공과 민간 간 역할 재정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
이렇듯 이번 포럼은 전문가들이 모여 공연예술계의 구조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공유한 자리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김예지 의원은 “ 공연예술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지탱하는 버팀목 ” 이라며 , “ 안정된 창작 환경 조성은 국민의 문화 향유권뿐만 아니라 , 창작자들이 활동을 지속하고 예술 생태계 전반이 건강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조건 ” 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 “ 공공 공연장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 ” 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