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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진출 류승우 "후회 없는 시간 보내겠다"

posted Dec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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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는 류승우 << 연합뉴스 DB >>

 

(영종도=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는 류승우(20)가 부끄럼 없는 1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16일 독일로 출국하는 류승우는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유계약으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류승우는 13일 돌연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그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 구단의 제의를 받고도 K리그를 먼저 경험하고서 해외에 진출하겠다던 게 류승우의 입장이었다.

류승우는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거절할 때 내 마음은 제주로 향해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었다"며 "또 한 번 좋은 제의가 와서 제안을 수락했다"고 털어놨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이달 초 류승우에게 임대 제의를 했다.

 

당시 류승우는 이미 제주에 입단한 상태였지만 박경훈 제주 감독을 비롯해 제주 프런트에서 류승우를 보내기로 '화끈한' 결정을 하면서 류승우의 독일행이 성사됐다.

 

류승우는 "박 감독님과도 통화했는데 주눅 들지 말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며 "배려해주신 박 감독님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류승우의 독일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마추어 선수가 국내 리그 입단 희망서를 제출하지 않고 바로 해외로 진출하면 5년간 K리그에 등록할 수 없게 해뒀다.

 

그런데 류승우는 제주에 입단하고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면서 이 규정을 교묘히 피할 수 있게 됐다. 만약 해외 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돌아올 때 부담이 없게 된 셈이다.

 

류승우는 "이적은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임대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편법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구단에서 좋은 결단을 해주셔서 나도 1년간 배운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다"고 부정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과 한솥밥을 먹긴 하지만 홀로 헤쳐나가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한 듯했다.

 

류승우는 "흥민이 형이 있어서 심적으로 안정되지만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며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바라기보다 스스로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어 "독일에 가 있는 선배들이 좋은 모습 보여줘서 유망주들에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며 "나도 열심히 해서 어린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출전 기회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류승우는 "늘 뛸 준비가 돼야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단점을 수비력, 체격, 파워로 꼽은 그는 "레버쿠젠에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치지 않고 나 자신을 한층 성장시키는 데 큰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6 11: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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