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최경주, 노장 샌디 라일 앞에서 '반성문'

posted Apr 1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P=연합뉴스)
 

(오거스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올해도 '그린재킷'을 입지 못한 최경주(44·SK텔레콤)가 노장 샌디 라일(56·영국)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최경주는 13일(현지시간)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남자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1988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라일과 짝을 이뤘다.

 

3라운드 6오버파를 치는 부진 탓에 우승은 물건너간 상황이었지만 최경주는 라일의 성실한 자세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했다.

 

특히 라일이 17번 홀에서 홀아웃하면서 건넨 "오늘이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일세"라는 말도 최경주에게 값진 깨달음을 안겼다.

 

최경주가 10살 때인 1980년 처음 '꿈의 무대'를 밟은 라일은 지금까지 33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최다 출전 기록에선 게리 플레이어(52회), 아널드 파머(50회) 등에 이어 15위에 랭크돼 있다.

 

여기서 우승자 자격으로 매년 마스터스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은퇴자를 제외하면 벤 크렌쇼(42회), 톰 왓슨(40회), 크레이그 스태들러(37회) 다음으로 많다.

 

2003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최경주는 "내가 12년간 마스터스에 왔다고 뭐라고 한 것이 조금 그렇다.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닌데…"라며 "라일 같은 (나이 든) 선수들도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몸관리 잘하면서 치고 있는데 이제 40대 초반에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성했다.

 

최경주는 "코스를 그렇게 머리에 다 담고도 공이 제멋대로 간다,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하는 라일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마스터스에 자주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일과의 소중한 만남을 계기로 마스터스 장기 목표를 25회 현역 출전으로 올려잡았다. 이것을 달성하려면 마스터스 첫 승은 물론이고 앞으로 적어도 13년동안 성실하게 몸관리를 해야한다.

 

그는 "스윙도 자기 몸에 정착돼을 때 비로소 프레셔(정신적 압박)를 이길 수 있는 것이지 얼렁뚱땅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며 "부족한 걸 채워서 마스터스 25년 출전까지 가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j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4 07:41 송고


  1. 최경주, 노장 샌디 라일 앞에서 '반성문'

    (AP=연합뉴스) (오거스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올해도 '그린재킷'을 입지 못한 최경주(44·SK텔레콤)가 노장 샌디 라일(56·영국)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최경주는 13일(현지시간)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남자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1988년 마스터스 ...
    Date2014.04.14
    Read More
  2. 英축구 리버풀, 맨시티 꺾고 '24년만 우승'향해 전진

    英축구 리버풀, 맨시티 꺾고 '24년만의 우승'향해 전진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신흥 강호'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물리치고 24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
    Date2014.04.14
    Read More
  3. 다저스, 애리조나 원정 싹쓸이…시즌 첫 3연승

    (AP=연합뉴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한 다저스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돈 매팅리 감독과 축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미국프...
    Date2014.04.14
    Read More
  4. 윤석민, 마이너리그서 2패째…4⅓이닝 3실점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시즌을 시작한 윤석민이 14일 샬럿 나이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선 윤석민. 2경기 평균자책...
    Date2014.04.14
    Read More
  5. <프로야구전망대> 시즌 첫 부창더비·엘넥라시코 승자는

    2013시즌 넥센과 LG의 맞대결 장면.(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중간순위 1·2위에 오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롯데 자이언츠, LG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초반 선두권 판세에 영향을 줄 ...
    Date2014.04.14
    Read More
  6. <프로야구> 임창용 성공 예감, 삼성 투수코치 "완숙미 느껴진다"

    지난달 27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 투수 임창용이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포수 진갑용과 악수하고 있다. 팔 각도 변화와 변화구 구사…삼성 코치 "힘에 기교까지 더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천382일 만에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선 삼성 ...
    Date2014.04.14
    Read More
  7. <프로야구> 야구팬 놀라게 한 임창용의 마구, 사실은 실수

    돌아온 '창용불패' 구원승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한 임창용이 지난 13일 8회 동점 상황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구원승을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태한 코치 "투구판에서 살짝 미끄러져 나온 공" (서울=연합뉴스) ...
    Date2014.04.14
    Read More
  8. < AFC축구> 서울 '원정 지옥'서 희망 쏜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FC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으로 가는 길에서 사활을 결전을 치른다. 올 시즌의 자존심, 사기, 성패가 모두 걸렸지만 무척이나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1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코스트에서 센트럴코스...
    Date2014.04.14
    Read More
  9. 포항·전북·울산, AFC축구 조기 16강행 타진

    K리그 '사룡' 일제히 5차전…벼랑에 몰린 서울, 혹독한 원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쇄국축구'의 가파른 상승세를 몰아 일본 원정에 나선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2014년 아시아축...
    Date2014.04.14
    Read More
  10. 툴롱 친선대회 대비 U-21 축구대표팀 훈련 명단 확정

    ? 툴롱 친선대회 대비 U-21 축구대표팀 훈련 명단 확정 (서울=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1 축구대표팀은 툴롱 국제 친선대회에 대비한 1차 소집훈련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전원이 대학생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Date2014.04.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6 147 148 149 150 ... 312 Next
/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