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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쪼개질듯한 국민의당

posted Jan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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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쪼개질듯한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1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2·4 임시 전당대회' 안건인 바른정당과의 합당 투표 자격과 관련, 그동안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대표당원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당규를 개정했다. 이를 두고 통합 반대파에서는 "투표 참여대상이 되는 대표당원의 전체 숫자를 줄여 의결 정족수를 더욱 쉽게 채우기 위한 술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당무위에는 재적의원 75명 가운데 41명이 참석, 3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서면 동의서를 보낸 5명까지 포함하면 43명이 찬성한 셈이라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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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당규에 따르면 당원이 아닌 사람은 물론, 대표당원으로 선출된 이후 월 1천원 이상의 당비 납부 의무를 1번 이상 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표당원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이번 전대에서는 그동안 1번이라도 당비를 낸 사람 가운데 통지를 받을 수 있는 당원의 경우 추가로 대표당원에 포함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대표당원이 된 뒤 한 차례도 당비를 내지 않은 사람 혹은 당비를 냈더라도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당원의 경우 대표당원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김철근 대변인은 당무위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대표당원 가운데 탈당한 사람이 생기는 등 당원 관리가 느슨해진 상황이다. 이런 미비점을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1천원을 1회만 내도 투표권을 주도록 했기 때문에, '모수를 줄이기 위한 꼼수'라는 통합 반대파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또 이번 전당대회를 전국 각 시도당에서 분산해서 동시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인인증을 통한 전자투표 방식도 도입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했다. 다만 이번 전대에서는 공인인증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이 이어지면서 전자투표는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당무위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에 필요한 당무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최고위원회에 일임하는 방안도 의결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당무위에 대해 반대파의 반발이 심해지는 만큼 안 대표의 영향력이 더 강하게 미칠 수 있는 최고위에서 전대 준비를 주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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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합 반대파에서는 이날 당무위 의결사항에 대해 "합당안 통과를 더 손쉽게 만들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조배숙 위원장은 당무위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대표당원의 모수를 줄이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각 지역에서 분산투표를 하는 것 역시 축제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운동본부 유성엽 의원도 "대표당원이 과거에 당비를 안 낸 것을 두고 이제 와서 소급적용을 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정당법이나 당헌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라며 "불법이자 무효"라고 반발했다.

 

반대파에서는 이날 회의장에 언론 출입을 금지하는 등 당무위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통합 찬성파들만의 밀실 당무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운동본부 최경환 대변인은 "오늘로서 전준위는 국보위가 됐으며, 당무위는 안 대표의 거수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당무위는 입구부터 원천봉쇄된 채 비공개로 열렸다고 한다. 어떤 불법을 자행하길래 이런 일을 하나"라며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을 모른다더니, 독재정치에 소록소록 재미를 붙인 것 같다. 박정희, 전두환을 뺨치는 안철수의 썩은 정치에 혀를 내두른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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